<뉴욕환시> 美달러 부정적 인식 확산 수개월래 최저 수준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7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전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50bp 금리인하 이후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요 통화들에 대해 수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와 영국은행(BOE)이 금리를 종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유럽과 미국간의 금리격차가 크게 벌어진 채로 유지된 것이 달러화 약세의 이유로 지적됐다.
미국의 향후 경제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가 FRB의 대폭적인 금리인하 이후 증폭된 것도 달러화 가치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095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후장의 1.0026달러에 비해 0.0069달러 상승했다.
유로화는 한때 1.0096달러까지 올라 지난 7월2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1.11엔에 거래돼 전날의 121.87엔에 비해 0.76엔 하락했다.
ECB의 경우 이날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빔 두이젠베르크 총재가 다음달 최대 50bp까지의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분석했다.
두이젠베르크는 이날 금리를 동결한 후 유로권의 경제성장 하락 위험성을 면밀하게 주시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통화정책의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ECB가 금리를 실제로 인하하기 전까지 미국과 유럽의 금리 격차는 벌어진 상태로 유지되게 돼 달러화 표시 금융자산의 매력은 유로존이나 영국에 비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2.1% 하락한 것도 달러화의 가치에 악영향을 미쳤다.
UBS워버그의 대니얼 캣차이브 외환 애널리스트는 "달러화에 대한 부정적인 심리가 확산되면서 공화당의 중간선거 승리, FRB의 공격적인 금리인하, ECB의 금리 동결 등 달러화 강세 요인이 될 수도 있는 요인들이 무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캣차이브는 이에 따라 시장 관계자들이 새로운 외환시장의 패러다임이 형성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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