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FRB 단기금리 대폭 인하 따른 달러약세 지속전망
  • 일시 : 2002-11-11 06:57:45
  • <뉴욕환시-주간>FRB 단기금리 대폭 인하 따른 달러약세 지속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홍규기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단기금리 대폭 인하에 따른 달러표시채권에 대한 투자 감소현상이 지속돼 이번주(11월11-15일)에도 미국 달러화가 주요통화에 대해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6일 FRB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낮은 연 1.2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유로존의 기준 금리인 연 3.25%보다 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로인해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000달러대로 진입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바클레이즈글로벌자산운용의 펀드매니저인 탐 오몰리는 "유로존 등과의 금리격차가 급격해진 상황"이라면서 "이는 투자가들이 달러표시채권보다는 유로 등 여타 표시채권에 대한 투자를 늘리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투자가들은 고수익을 원하고 있다면서 이렇기 때문에 달러표시 이외의 채권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미국의 대이라크전 발발 가능성도 달러화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10일 뉴욕타임스는 부시행정부와 유엔관리들의 말을 인용, 유엔무기사찰단은 이라크에 대해 대량살상무기 의혹시설의 포괄적 리스트를 요구하고 이 리스트를 서방 전문가들이 미리 작성해 놓은 100여곳의 의혹시설 목록과 대조해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무기사찰단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무장해제의 마지막 기회를 부여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 이라크 결의안에 협력할 의사가 있는 지를 조기에 알아 보기 위한 '테스트' 목적에서 의혹시설에 대한 포괄적 리스트를 요구할 것이라고 신 문은 전했다. 지난 주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130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의 1.0095달러에 비해 0.0035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19.81엔에 거래돼 전날의 121.11엔에 비해 무려 1.30엔 하락하면서 120엔선이 무너졌으며 지난 한주 동안 달러화는 1.9% 떨어졌다. 한 시장관계자는 유로화는 이번주에 달러화에 대해 1.0212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면서 작년부터 12번에 걸친 FRB의 단기금리 인하행진은 외국인투자가들이 달러표시채권시장에서 이탈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고 있어 향후 몇개월내에 유로화가 1.10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소비자지출 감소가 이어져 미국의 4.4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2%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예측도 달러약세를 부추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그는 부연했다. 반면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일본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123엔 근처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시장의 공통된 견해이다. 미즈호코퍼레이트뱅크의 부회장인 야마키 게이타는 달러화는 오는 13일 일본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될 경우 미국 경제가 일본보다는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확산되면서 다시 달러매입세가 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여기에 일본 정부가 수출주도형 경제회생을 위해 엔약세정책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현실적 판단인식도 엔화의 급격한 추가 상승을 제한하게 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일본의 3.4분기 GDP는 이전 분기보다 낮은 0.5% 성장에 그칠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은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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