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엔화 강세 급락..↓7.10원 1,200.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1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강세로 급락했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119.59엔으로 지난주 서울 환시 마감무렵 121.05엔보다 1.50엔 정도 급강세를 보였다.
이같은 엔화의 초강세는 미국의 금리인하로 유럽과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진데다 주말동안의 부시의 대이라크 강경발언으로 글로벌 미달러화 약세가 심화됐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두 명의 일본당국자가 엔화 강세를 저지하는 구두개입에 났섰지만 엔화는 강세 행진을 계속해 달러화 매수개입이 나오지 않는 한 이런 양상이 전환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딜러들은 엔화가 강세 행진을 지속하고 있지만 서울 외환시장의 거래자들은 한국 외환당국의 개입 우려감을 경계하고 있다며 장중 2개월만에 1천200원선 아래로 달러화가 떨어지기는 했지만 추격매도는 자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외환당국은 오전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봤을 때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세계 환시 흐름이 지속되는 한 서울 환시의 달러화에 개입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풀이됐다.
오후 달러화는 119.20-120.20엔 1천195-1천20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배 외환은행 차장은 "119.50엔에 옵션관련 방어 달러화 매수세가 포진돼 엔화 강세가 주춤거리고 있지만 해외시각은 일중 119.20엔까지 추가 강세가 가능하다는 것이 지배적"이라며 "시장에서 생각하는 일본 외환당국의 매수개입 레벨은 118.80엔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전했다.
임현욱 산업은행 대리는 "1천200원선 레벨에 대한 경계감과 일본당국의 달러-엔 하락방어 매수계입 등으로 시장참가자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하지만 1천200원선 언저리에서 실수 물량 중심으로 공방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임 대리는 "역외는 기본적으로 저가매수에 나서려는 분위기이지만 거래는 적극적이지 않다"며 "기술적 지지선들이 의미를 잃었기 때문에 오후 관건은 엔화"라고 지적했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지난주보다 5.50원 낮은 1천202원(한국자금중개)에 개장된 후 엔화 추가 강세를 따라 1천198.8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당국 개입경계로 1천200.70원까지 올랐다가 지난주보다 7.10원 낮은 1천200.4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0.5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9.58엔 원화는 100엔당 1천3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보다 2% 하락한 661.34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50억원 코스닥에서 3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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