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엔화 정체로 횡보..↑2.00원 1,203.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2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가 엔화 정체와 외환당국 경계감에 횡보세를 보였다.
이날 미달러화는 강보합세를 지속했지만 여전히 글로벌 달러화 약세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어 고점매도세에 상승폭을 많이 키우지는 못했다.
특히 엔화가 달러당 119.60엔으로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 119.85엔보다 소폭 절상됐지만 전날 런던 저점 119.30엔 보다 절상폭을 줄인 터라 서울 환시에 방향지표가 되지 못했다.
딜러들은 아시아 장에서는 일본외환당국의 입김이 센 만큼 달러화 매도에 눈치를 보는 장세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미국증시가 연일 하락하면서 국내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중단돼 공급측면이 약화된 것도 달러화 매도세를 막는 다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수급면에서 업체들도 주변여건의 불안정성으로 거래를 자제해 서울 환시 달러화의 발이 더욱 꽁꽁 묶였다.
오후 달러화는 1천199-1천205원, 119-120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상준 한미은행 대리는 "엔화가 전날 런던에서 추가 강세를 보였다가 전날 수준으로 제자리를 찾았고 낮동안은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해 움직일 여지가 안 보인다"며 "이 여파 속에 역내 거래자들은 역외의 역외선물환(NDF)정산 '롤 오버'성 매수세에 자극받아 '롱 플레이'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고 대리는 "당국 경계감에 큰 수급이 없고 외국인도 주식 순매수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면 장중에는 저점매수 후 고점매도 전략이 유효한 것 같다"며 "다만 엔화가 일본당국 경계감 약세도 제한되는 만큼 오늘 밤 한 차례 엔화의 추가 강세 시도 결과를 기다려 볼 필요는 있다"고 예상했다.
우동범 조흥은행 대리는 "엔화가 뉴욕에서 119.10엔까지 강세를 보였지만 일본 당국의 경계로 추가 강세를 보이지 못했다"며 "하지만 대이라크 전쟁우려감이 커질수록 미국경제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는 만큼 달러화의 하락압력이 엔화 약세 기운다 더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 대리는 "도쿄환시가 열리는 동안 엔화가 크게 움직일 여지는 없지만 런던장에서는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며 "해외 시장은 일본의 매수개입 레벨을 118.60-118.70엔선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0.50원 떨어진 1천200.50원에 개장된 후 엔화 강세폭 축소와 당국 경계감에 따른 저가매수세로 1천204.5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고점매도세로 1천202.40원을 바닥으로 소폭 움직이다 전날보다 2.00원 오른 1천203.00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1.5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9.64엔 원화는 100엔당 1천5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3% 정도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658억원 어치를, 코스닥에서 7억원 어치를 각각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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