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글로벌 달러 약세 건재..하락마감 ↓3.80원 1,202.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3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여전히 글로벌 달러화 가치 하락 추세가 여전히 건재함을 드러냈다.
이날 미달러화는 엔화가 달러당 119.60-119.70엔에서 정체됐음에도 매수세 취약으로 업체 네고와 역내 역외선물환(NDF)정산 매도세에 밀려 전날 상승분을 깎아 내렸다.
또 외국인은 전날 미국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사흘만에 순매수로 전환해 시장의 하락심리에 결정적 힘을 실어 줬다.
딜러들은 전날 '저가매수 후 고점매도' 전략으로 '롱 마인드'를 가졌던 전날의 시장심리가 무너지면서 달러화 낙폭이 확대됐다며 이날 하락시 전날과 같이 레벨마다 저가매수에 나섰던 은행권이 다시 손절매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엔화는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레벨이 119-119.10엔으로 올라섰다는 시장의 관측에 경계감이 더욱 강해져 0.10엔 폭에서 붙박이 장세를 지속했다.
14일 달러화는 1천198-1천206원, 119-12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시완 한빛은행 과장은 "전날 '롱 포지션'으로 이월된 것이 오늘 하락의 화근이었다"며 "전날 1천206원까지 끌어 올려졌던 달러화 레벨이 다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금일 뉴욕에서 미연준리(FRB) 앨런 그린스펀 의장의 의회증언이 예정돼 있는 등 여전히 경제변수들이 엔화 방향성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며 "엔화가 방향을 못 잡는 다면 14일도 서울 환시는 1천200-1천205원 안에서 박스장세를 보일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홍승모 내셔널호주은행 차장은 "엔화 변동이 없다면 오늘과 같은 장세가 내일에도 펼쳐질 것 같다"며 "오늘 업체 네고가 좀 나왔지만 전체적으로 업체들의 수급은 시장에 큰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홍 차장은 "시장에 1-2억달러의 소규모 외국인 직접투자자금 유입이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나올 것이란 전망이 있다"며 "무역수지도 흑자인 상황에서 서울 환시의 달러화가 위쪽으로 천정이 막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영상 국민은행 대리는 "일본 외환당국의 경계감이 너무 강해 엔화가 꼼짝못하고 있다"며 "일본의 3.4분기 GDP 발표가 예상보다 좋았지만 내용은 앞으로 비관적임을 드러내고 있어 경제지표도 엔화 방향을 결정해 주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대리는 "119.10엔이 뚫리면 '손절매도'가 크게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0.10원 높은 1천206원(한국자금중개)에 개장된 후 1천206.70원으로 상승시도에 나섰지만 업체 네고, NDF 매도, '숏 플레이' 로 1천202원으로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낙폭확대와 1천200원선에 대한 경계로 전날보다 3.5원 내린 1천2 02.5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1천200원으로 추가 하락시도에 나섰지만 저가매수세와 '숏 커버'에 1천203.10원으로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전날보다 3.80원 내린 1천202.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0억달러에 달했고 14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03.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9.73엔 원화는 100엔당 1천4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08% 내린 653.85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30억원, 코스닥에서 40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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