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일본경기 난망으로 120엔선 돌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런던외환시장에서 일본의 향후 경기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으로 120엔선을 돌파했다. 13일 미달러화는 전날 런던환시의 119.60엔보다 0.60엔 높은 120.20엔까지 올랐고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120.80엔으로 전날의 121.06엔에 비해 하락했다. 이같은 달러화의 상승은 이날 도쿄환시에서 일본 3.4분기 GDP가 0.7%로 전분기보다 1% 증가해 예상보다 좋게 나왔음에도 닛케이 지수는 지난 83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날 다케나카 헤이조 일본 재정 및 경제상은 "미국의 경기침체가 일본 수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해 일본 경기가 향후 수출부진과 디플레이션으로 4.4분기에는 악화될 것이란 전망을 시장에 심어줬다. 정영상 국민은행 대리는 "큰 무리가 없다면 달러화는 뉴욕환시에서 120.70엔까지 무리없이 상승할 정도로 상승세가 강하다"며 "기술적으로는 121.10엔까지 반등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정 대리는 "유로화도 이전의 달러화와 엔화에 대한 강세폭을 줄이고 있다"며 "이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가 안정되게 발표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다시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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