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장초반> 유로화.엔화, 저성장 우려로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13일 뉴욕환시에서 유로화는 유럽연합(EU)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달러화에 대해 하락했고 엔화도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경제가 정체되고 있다고 밝힌 후 7일만에 처음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미국경제의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유럽과 일본에 비해서는 성장률이 높다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달러화의 수요가 늘었다고 지적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올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제시했던 1.4%에서 0.8%로 하향조정했고 내년 전망치도 2.9%에서 1.8%로 낮췄다. 레프코그룹의 마이클 말피디 선임 외환 애널리스트는 "외환시장의 초점이 유로권의 성장전망에 대한 우려로 전환되면서 유로화에 하락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068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0130달러에 비해 0.0062달러 하락했다.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달러당 120.02엔에 거래돼 전날의 119.60엔에 비해 떨어지면서 7일만에 첫 하락했다. 말피디는 향후 수일간 유로화가 유로당 1달러선 아래로 하락하고 엔화는 달러당 122엔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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