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對엔 소폭 상승...對유로 소폭 하락
  • 일시 : 2002-11-13 07:23:47
  • <뉴욕환시> 美달러, 對엔 소폭 상승...對유로 소폭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12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관리들의 발언이 쏟아진 가운데 엔화에 대해서는 소폭 상승했고 유로화에 대해서는 하락했다. 이날 FRB 관리들은 지난주 단행된 금리인하가 경제에 충분한 부양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으나 달러화 가치의 움직임에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로저 퍼거슨 FRB 부의장은 "지난주의 결정은 경제회복이 제 궤도를 유지하고 최근의 '취약점(soft spot)'으로 인해 탈선되지 않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고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고 수전 비에스 이사도 같은 용어를 사용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의 라라 레임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FRB 관리들이 의미가 불확정한 어구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13일 상하원 합동 경제위원회에서 증언할 앨런 그린스펀에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일본 관리들이 시장개입의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으로 다소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은 이날 "엔화가치 상승세의 가속화가 지속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전날에는 구로다 하루히코 재무 성 재무관, 미조구치 젠베이 국제금융국장이 비슷한 요지의 발언을 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들 발언을 근거로 일본은행(BOJ)이 즉각 적으로 시장에 개입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뱅크줄리어스배어의 데이비드 듀런트 수석 외환 전략가는 "엔화가치가 지난주 상승세와 같은 속도로 지속적으로 올라간다면 일본의 개입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라 면서도 "이들의 발언으로 엔화가치 상승 속도가 이미 늦춰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듀런트는 일본의 개입은 달러당 116-118엔 범위에서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CSFB의 제이슨 보난카 외환 애널리스트는 다음주쯤에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달 러당 116엔 부근으로 하락한다면 개입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할 정도로 빠른 달러화 하락세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9.62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의 119.50엔에 비해 0.12엔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114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0103달러에 비해 0.0011달러 상승했다. 유로화는 장초반 독일의 기관투자자 경제신뢰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약세를 보였으나 반등했다. 독일의 ZEW경제연구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11월 독일의 애널리스트와 기관투 자자들은 16개월래 가장 비관적인 시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ZEW지수는 11월에 4.2를 기록해 지난 10월의 20에 비해 크게 떨어졌으며 5개월 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이 지수가 23.4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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