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화 약세로 급등..↑7.90원 1,216.50원
  • 일시 : 2002-11-20 16:52:23
  • <서환-마감> 엔화 약세로 급등..↑7.90원 1,216.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0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약세로 급등세를 보였지만 1천220원선 공략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날 엔화는 한때 달러당 122.50엔으로 전날 서울환시 마감 무렵의 121.02엔 보다 1엔 이상 급격하게 절하됐다. 이같은 엔화의 급강하는 일본 은행들의 부실채권 불안과 최근 닛케이 지수 하락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장중 엔화 약세가 닛케이 지수의 상승으로 완화되고 역외매수세가 공급에 못 미치자 서울환시의 달러화는 1천218원 이상 오름세를 보이지 못했다. 수급은 업체에서 높은 레벨로 매도욕구를 강하게 느끼고 있고 은행권도 '롱 플레이'후 차익실현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엔-원 재정환율도 100엔당 993원으로 전날 1천원에 비해 급락해 서울환시의 달러화의 상승탄력 감소를 대변했다. 한편 해외 옵션시장에서 달러-엔 옵션의 25% 델타 리스크 리버설이 달러화 하락방향에서 '콜 오버'로 전환될 조짐을 보이고 유로화와 달러화의 1:1 비율이 깨지기 직전에 와있어 앞으로 달러화 강세 정도가 강화될 가능성을 비췄다. 이미 달러-원 옵션의 25% 델타 리스크 리버설은 전날 중립에서 '콜 오버'로 돌아섰다. 21일 달러화는 1천213-1천221원, 122-123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곤 ABN암로은행 과장은 "업체 네고가 여기저기서 나왔지만 역외와 업체 결제로 시장 포지션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다"며 "다만 추가 엔화 약세 기대가 강해 시장의 전반적인 거래행태는 저점매수가 주류를 이뤘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갑자기 전날 뉴욕에서 달러-엔의 저항선들이 다 의미를 잃었고 독일경제 지표의 악화로 유로화가 추가 약세 가능성이 농후한 만큼 간밤 해외에서 현물수준 1천220원이 상향돌파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1천220원선이 붕괴되면 다음 1천224원선이 저항선이고 그 다음이 1천230원선"이라고 덧붙였다. 정영상 국민은행 이종통화 담당 딜러는 "해외 거래자들은 이제 122.50엔선이 문제가 아니고 123엔선을 다음 관건으로 보고 있다"며 "일본 경제상황 평가를 하향조정하는 일본은행의 발언이 나온것 처럼 한동안 달러화 강세가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커 오늘 뉴욕에서 122.90엔 정도는 시도할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김두현 외환은행 대리는 "기본적으로 엔화를 따라 가야 되는데 월말이 다가오면서 업체들이 전부 팔고 싶어 하고 있다"며 "오늘도 1천218원선에서 업체 매도주문이 무척 강했던 가운데 은행권에서도 그 동안 '롱 플레이'했던 물량을 털어내고 있어 고점매도세가 무척 강하다"고 말했다. 김 대리는 "엔화가 이런 공급우위 수급을 얼마나 해소해 줄지가 관건"이라며 "한동안 1천215원 전후로 박스권이 계속되며 1천220원 정도가 상한선이 될 여지가 많다"고 예상했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8.40원 오른 1천217원에 개장된 후 1천218원까지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약세 완화와 업체 네고 등에 밀려 1천215.50원으로 하락했다가 전날보다 7.20원 오른 1천215.8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오전 위쪽 상승시도가 막힌것에 대한 반발과 업체 네고 물량으로 1천214.40원으로 잠시 내렸다가 1천215원대에서 횡보했다. 이후 달러화는 런던환시 이후 엔화가 122.50엔대까지 절하되고 역내외 매수세가 강화되자 1천218.10원까지 상승했다가 전날보다 7.90원 오른 1천21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4.4억달러에 달했고 21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16.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2.53엔 원화는 100엔당 993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7%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28억원 어치 주식을, 코스닥에서 80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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