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엔화, 은행주 폭락 여파 對달러 8주래 최대폭 하락
  • 일시 : 2002-11-20 07:23:46
  • <뉴욕환시> 엔화, 은행주 폭락 여파 對달러 8주래 최대폭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19일 엔화가치는 일본 은행들의 부실채권 문제로 일본경제의 회복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져 관련 주가가 폭락하면 서 미국 달러화에 대해 8주래 최대폭 하락했다. 무수익여신의 규모가 증가해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일본의 4대 주요 은행의 주가는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졌고 이에 따라 토픽스 은행지수는 4.2% 하락했다. 미즈호홀딩스의 주가는 16% 폭락했고 UFJ홀딩스도 10% 하락했다. 메이슨스트리트투자자문의 바룬 메타 이사는 "현 상황에서 일본에서 투자수익을 거두는 것은 극히 어렵다"면서 "향후 수개월간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달러당 130엔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체이스의 레베카 패터슨 외환 전략가는 "이제 외국인들이 일본에 자금을 투자할 이유는 거의 없어졌다"면서 "투자자들은 일본정부나 일본은행(BOJ)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5일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달러당 122.12엔에 거래돼 전날의 121.07엔에 비해 1.05엔 떨어졌다. 패터슨은 올 연말까지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달러당 123엔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는 한때 3년래 최저치인 유로당 123.17엔을 기록했다가 이날 오후 늦게는 122.49엔에 거래돼 전날의 122.17엔에 비해 0.32엔 하락했다. 유로화의 엔화에 대한 상승폭은 무디스가 알리안츠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는 소식 때문에 크게 줄어들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서는 유로당 1.0033달러로 전날의 1.0092달러에 비해 0.0059달러 내렸다. 한편 이날 오전 달러화는 9월 무역적자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로화에 대해 하락하기도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데이비드 모지나 외환 전략가는 "미국의 무역적자 문제는 현재 크게 벌어진 금리 격차를 감안하면 더욱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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