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지속되는 `쉘 엔 댄스'..↓2.40원 1,214.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1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강세전환과 물량부담으로 하락했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122.20엔대로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22.51엔보다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서울 환시 개장 초 122.70엔대로 약세를 보여 미달러화의 강세 개장을 이끌기도 했다.
수급은 전날 1천218원대에서 나온 업체 네고 부담이 이월로 그대로 이어졌지만 업체 결제수요 등장으로 해소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딜러들은 전날 미국증시가 반도체 경기의 낙관으로 상승한 여파가 글로벌 달러화 강세를 야기했지만 서울 환시에서는 국내 증시의 급등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 급증이라는 반대 효과를 초래했다며 이는 수급이 균형인 것과 상관없이 서울 환시의 매수심리를 얼어붙게 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오전에만 1천200억원이 넘는 주식 순매수 규모를 보였다.
오후 달러화는 1천210-1천218원, 122.10-122.6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상칠 국민은행 대리는 "시장에 물량부담이 많은데다 해외에서 역외투자은행이 달러-엔 시장에서 달러화를 매도하고 있어 엔화 강세가 추가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넉넉하게 1천211원 수준까지 저점을 낮춰 보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리는 "국내 증시 상황도 좋고 외국인도 주식 순매수를 하는 만큼 엔화 약세기대가 누그러지고 있다"며 "오후 엔화 방향과 추가 물량 유입이 관건"이라고 예상했다.
이희철 하나은행 과장은 "엔화가 달러당 122엔에서 추가 강세를 보이기는 힘들 것이란 해외 시각이 지배적"이라며 "이 선이 깨지면 '롱 플레이어'들의 달러화 손절매도가 촉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이날 아시아 장에서 엔화 동향이 추가 약세를 위한 조정과정이냐 아니면 122-123엔의 레인지 장세냐 라는 것은 좀 더 봐야 된다"며 "이날 상황은 일단 124엔, 125엔을 바라보고 있던 시장 거래자들에게는 예상치 못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엔화 약세로 전날보다 2원 높은 1천218.50원에 개장된 후 엔화 강세 전환과 업체 물량 부담으로 1천213.4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강세가 주춤거리고 결제수요가 유입되자 전날보다 2.40원 내린 1천214.1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 마감무렵 거래량은 11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22.29엔 원화는 100엔당 992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8%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155억원 어치 주식을 코스닥에서 1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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