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장초반> 엔화가치 7일만에 첫 오름세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21일 엔화가치는 일본정부가 은행들로부터 부실채권을 시가보다 높은 가격에 사들일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후 미국 달러화에 대해 7일만에 처음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산업구조조정본부가 은행권의 부실채권을 시가가 아닌 장부가로 매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은행주는 이 보도가 나온 후 9주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며 엔화 수요 증가에 기여했다.
메릴린치의 마르셀 카스모비치 외환 전략가는 "일본정부가 부실채권 매입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로 한 것은 일본경제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이 조치로 은행들은 대출 수요가 회복되면 대출을 늘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NP파리바의 한스 레데커 외환 전략가도 "은행 부실채권의 가격이 보조금이 포함된 수준으로 결정되면 은행주는 물론 엔화가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달러당 122.46엔에 거래돼 전날 오후의 122.73엔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엔화는 한때 달러당 121.93엔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날 피치는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1단계 낮춘 'AA-'로 조정했으나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이미 지난 4월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동일한 수준으로 낮춘 바 있기 때문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한편 유로화는 프랑스의 소비지출이 지난 10월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이 예상했던 수준을 기록하면서 달러화에 대해 3일만에 올랐다.
유로화는 이날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023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0013달러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이날 달러화는 지난주 미국의 신규실업급여 청구자수가 예상외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낙폭을 줄였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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