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엔화, 日 주가 상승 불구 6일째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20일 엔화가치는 일본은행(BOJ)이 경제에 대한 평가를 하향조정한 영향으로 미국 달러화에 대해 6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BOJ는 "해외 경제의 회복 속도가 부진할 가능성이 높아 수출 및 제조업 생산이 단기적으로 큰 변동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BOJ는 지난달에는 수출 증가율은 둔화되겠지만 증가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뱅크원투자자문의 구 신 매니저는 "엔화를 매입할 만한 재료가 없다"면서 "일본경제가 둔화되고 있어 투자심리가 매우 나쁘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달러당 122.64엔에 거래돼 전날의 122.29엔에 비해 0.35엔 하락했다.
달러화는 지난 11일 엔화에 대해 2개월래 최저치까지 떨어진 후 이날까지 2.5% 상승하며 올해 하락률을 6.9%까지 낮췄다.
뱅크원투자자문의 신 매니저는 향후 수주간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5엔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의 은행주들을 처분하고 엔화 약세로 인해 수혜가 예상되는 수출업체들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수출은 지난 2.4분기에 5.9% 증가해 해당 기간 일본경제 성장률 1%에 절반 정도의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됐으나 3.4분기에는 0.5% 증가에 그쳤고 이에 따라 경제성장률도 0.7%로 낮아졌다.
노무라신탁은행의 나가야 쇼고 매니저는 "BOJ가 경제에 대한 평가를 하향조정한 것은 일본의 향후 전망이 얼마나 어두운가를 확인하는 것으로 엔화가치에 하향 압력 을 가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번주 내로 엔화는 달러당 123.20엔까지 내려갈 수 있 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들어 거의 매일 하락했던 일본 주가는 이날은 상승했으나 엔화가치를 끌어 올리는데는 충분하지 못했다.
이날 토픽스지수는 1.7% 상승해 18년래 최저 수준에서 벗어났고 토픽스 은행업 종지수는 4.1% 올랐다.
한편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015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0024달러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유로화는 이날 한때 9일만에 처음으로 유로당 1달러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으 나 미국의 10월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예상보다 큰 폭인 11.4% 급감했다는 소식이 전 해지면서 이내 1달러선 위로 반등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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