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외국인 순매수 급증 하락..↓1.80원 1,211.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2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급증으로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는 4천억원대에 육박했고 전날 이미 2천억원이 기록된 가운데 다음주 월말네고시즌이라는 점도 시장의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반면 엔화는 달러당 122.60-122.80엔에서 움직여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22.35엔보다 절하돼 달러화 하락을 방해했다.
특히 엔-원 재정환율이 100엔당 987원으로 최근 바닥으로 인식된 990원선에 도 달한 것은 달러화 낙폭을 제한한 다른 요인으로 지적됐다.
엔-원 재정환율이 바닥에 도달한 것은 시장에 달러화의 상승탄력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다음주 엔화의 추가 약세가 제한적인 전망이 많은 가운데 공급우위의 장세가 될 경우 980원 초반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점쳐졌다.
딜러들은 주식시장의 달러화 하락압력과 엔화로 인한 상승압려 등 서로 상충된 재료로 거래자들이 방향 잡기가 어려웠다며 다만 물량부담이 점점 부각돼 하락압력이 거세지는 양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 달러-원 옵션은 달러-엔과 변동성 동반하락세를 보이고 25% 델타 리스크 리버설도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만큼 달러화 현물이 레인지 장을 보일 가능성이 큼을 암시했다.
다음주 달러화는 엔화 약세 분위기와 공급우위 수급간에 팽팽한 줄다리기로 달러화가 레인지에 갇힐 가능성이 큰 가운데 1천200-1천220원, 122.20-123.2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호상 스테잇스트릿은행 차장은 "월말네고 때문에 다음주 종가는 1천210원선 아래로 갈 수 있다"며 "특히 엔화가 123엔 이상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엔-원 재정환율이 100엔당 980원대 중후반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전체적으로 물량부담이 심화될테지만 1천200-1천220원선 레인지에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종수 외환은행 차장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역외세력의 거래가 많이 줄었다"며 결국 엔화 말고는 시장에 재료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 차장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과 업체 네고가 물량부담이지만 분기말 원리금상환 등의 연말 특수 결제수요와 에너지업체 결제 등이 이들 물량을 해소할 것 같다"며 "또 엔-원이 990원선에 가까워 시장에 달러화를 밑으로 크게 밀어낼 에너지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음주 1천210원선이 바닥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동범 조흥은행 대리는 "해외 시장에서는 다음주 달러화의 매수세가 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과연 123엔선이 뚫리느냐는 의문시되고 있다"며 "기술적이나 매물대로 봤을 때 123.20엔선에 저항이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대리는 "다음주가 추수감사절 시즌으로 해외 거래자들의 포지션 청산 거래가 있은 후 지루한 횡보세를 보일 여지가 많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2.30원 높은 1천216원에 개장된 후 1천216. 20원으로 소폭 더 올랐다가 외국인 주식 순매수 부담으로 매도세가 강해지자 1천213. 60원으로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추가 약세를 바탕으로 '숏 커버'가 나오기도 했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더욱 강해지고 엔화가 약세폭을 줄이자 1천212.80원으로 반락했다 가 전날보다 0.70원 내린 1천213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업체 네고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급증에 따른 심리적 부담으로 중간에 반등하지 못하고 1천211원으로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저가매수세로 전날보다 1.80원 내린 1천211.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8.9억달러에 달했고 25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13.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2.69엔 원화는 100엔당 988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49포인트 올라 692.87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천758억원 어치 주식을 코스닥에서 30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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