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화 對 물량부담 재료 상충..↓0.40원 1,211.50원
  • 일시 : 2002-11-25 17:17:37
  • <서환-마감> 엔화 對 물량부담 재료 상충..↓0.40원 1,211.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5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가 엔화와 물량부담 사이에서 방향을 찾지 못하는 양상이다. 이날 미달러화는 엔화가 개장 초 123엔대로 지난주 서울환시 마감무렵의 122.78 엔보다 절하된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후 엔화 강세 전환에도 오름폭을 한동안 유지했다. 이후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부담이 가해지고 엔화가 강세를 지속하는 시간이 길어지자 오름폭을 다 깎고 소폭 반락했다. 딜러들은 엔화 강세에도 달러화 상승폭이 지켜진 것은 이날 시장 포지션이 달러화 과매도(숏)으로 시작된데다 역외세력의 매수세가 시장에 달러화가 부족하게 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 여파로 엔-원 재정환율은 개장초 100엔당 986원에서 한때 991원까지 상승해 달러화의 하방경직성을 반영하기도 했다. 이날처럼 3억달러 이상의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물량이 대기 되더라도 시장참가자들이 미리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을 운영하는 거래패턴이 지속될 경우 시장의 달러화 하락압력은 상당부분 상쇄될 것이다. 반면 엔화가 다시 122.50엔선에 막혀 123엔대로 약세를 보이더라도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계속되고 월말네고시즌인 점을 감안하면 달러화 상승탄력도 둔화될 수밖에 없다. 한편 서울 환시의 방향성 없는 박스전망은 해외 통화 옵션시장에서 확인됐다. 같은날 강건호 한미은행 옵션팀장은 "해외 통화 옵션시장에서 단기물을 위주로한 달러-엔, 달러-원의 옵션 변동성 매도세가 강하다"며 "이는 이들 통화들의 단기 변동성 확대가 요원하다는 거래자들의 전망을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달러-엔 옵션 변동성은 이미 연중 최저치인 8%에 도달했고 달러-원도 7%대 접 어들었으며 달러-뉴타이완달러 옵션은 3.9%대까지 떨어져 한 수준 낮아졌다. 수급으로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물량이 1억5천만달러 이하로 공급됐고 에너지 관련 업체 수요가 이들 물량의 일부를 흡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달러화는 1천207-1천216원, 122.20-123.3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윤경환 산업은행 과장은 "하야미 일본은행 총재의 발언을 주목해야 한다"며 "이 여파가 엔화에 작용할 경우 당분간 123엔선은 접근하기 어려운 레벨일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하야미 총재는 "일반적으로 엔 약세가 수출을 돕는 게 사실이만 엔 강세가 국가이익에 반하는 것으로만 해석할 수도 없다"며 "엔 약세 정책에 대한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윤 과장은 "1천210원선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아직 레벨부담을 야기하는 엔-원이 많이 하락하지 않았는데다 엔-원 추가 하락시 엔화 포지션을 커버할 수요도 앞으로 좀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천208원선이 기술적으로나 경험적으로 달러화 상승시 문제됐던 레벨"이라고 덧붙였다. 김진규 엥도수에즈은행 지배인은 "장막판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물량에 종가가 더 낮아졌어야 되지만 장막판 에너지 관련 업체들의 수요가 완충역할을 했다"며 "거래자들도 '숏' 이월을 하지 않은 것처럼 보여 26일 엔화가 강세를 보인다면 1천210원선이 깨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 지배인은 "월말인 점을 염두에 두면 '숏 포지션'이 결과적으로 맞지만 달러화 움직임도 둔감하고 재료들도 많은 힘을 못 발휘하고 있다"며 "거래자들의 거래의욕을 진작시킬 만한 시장상황이 지속되는 한 여전히 1천205-1천220원의 박스는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문영선 외환은행 과장은 "엔화 약세 추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일본 수출업체들의 네고가 약세를 막아서고 있는 형국"이라며 "이번주는 122엔 중반에서 123엔 초반의 박스장세가 계속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문 과장은 "하야미 총재의 발언이 해외환시에 아직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엔화 약세로 지난주보다 2.10원 오른 1천214원에 개장된 후 1천216원까지 상승시도를 보였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가 강세 전환됨에도 하방경직성을 보이며 1천215원대 머물다 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물량이 공급되자 1천213.-0원으로 하락했다가 지난주보 다 1.90원 오른 1천213.8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천천히 1천211.10원으로 하락해 엔화 강세에 따른 영향과 물량부담을 드러냈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강세가 122.50엔선에 막히고 '숏 커버'가 나타나자 1천212.7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0.40원 내린 1천21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2.9억달러에 달했고 26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13.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2.63엔 원화는 100엔당 988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보다 1.87%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89억원 코스닥에서 0.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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