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엔强 물량부담 하락..↓6.40원 1,205.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6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강세와 물량부담으로 하락했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121.90엔대로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22.63엔보다 0.70엔 정도 절상됐다. 엔화의 추가 강세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재무관(차관급)의 발언으로 저지됐지만 강세폭을 많이 줄이지 못해 여전히 추가 강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구로다 재무관은 "환율안정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최근의 엔화 움직임은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물량부담은 지난주 기록된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 2억달러(추정)와 월말네고였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 자금이 전액 시장에 출회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장참가자들이 이들 물량을 대비해 미리 달러화 과매도(숏)포지션을 운용한 영향으로 달러화 낙폭이 1천204원 이하로 깊어지지 못했다.
한편 역외세력은 개장초 매도에 나섰지만 1천205원선에서는 매수에 나서는 등 혼조양상을 보였다.
오후 달러화는 전날 시장포지션이 다소 부족해 물량부담이 완화된 것과 달리 오전 시장포지션이 거의 균형에 이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21.80-123.30엔, 1천202-1천208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인근 신한은행 이종통화 딜러는 "아시아 장에서 달러화가 주춤거리고 있지만 오늘 미국에서 3.4분기 GDP나 11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좋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 여파로 다시 뉴욕에서 달러화가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박용일 하나은행 대리는 "국민은행 주식을 다시 매수하기로 했다는 루머로 모외역외투자은행에서 달러화를 팔고 있다"며 "이 여파로 시장에 매도세가 다시 강해졌다"고 말했다.
박 대리는 "전날 달러화 과매수(롱) 포지션으로 이월한 은행권도 있기 때문에 전날과 달리 시장 포지션이 모자라 보이지 않는다"며 "이 때문에 오후 한 차례 매물충격이 있을 경우 1천203원까지 추가 하락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노상칠 국민은행 대리는 "오후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이 추가로 나올 것이고 시장심리도 강하지 않은 만큼 달러화 고점시마다 매물이 나올 것"이라며 "오후 물량압박이 강해진다면 1천202원까지 바닥이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3원 낮은 1천208.50원에 개장된 후 엔화 추가 강세와 은행권의 '숏 플레이'로 1천204.20원으로 추가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의 추가 강세가 주춤거리고 업체 결제 등의 저가매수세가 등장하자 전날보다 6.40원 내린 1천205.1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5.2억달러 엔화는 달러당 121.98엔 원화는 100엔당 987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49%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37억원 코스닥에서 4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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