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强.물량부담 하락 ↓5.40원 1,206.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6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강세와 물량부담으로 하락했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121.80엔대로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22.63엔보다 0.8 0엔 정도 절상됐다. 엔화강세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재무관(차관급)이 "환율안정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최근의 엔화 움직임은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음에도 유로-엔의 하락영향으로 지속됐다.
물량부담은 지난주 기록된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 2억달러(추정)와 모역외투자은행 관련된 매물 2억달러 등 확인된 것만 4억달러 이상이었다.
하지만 업체 결제수요가 계속되고 역외도 저가에서 매수에 나서 장막판에는 낙폭을 줄여지는 결과가 나타났다.
27일 달러화는 1천200원대 초반에서 거래자들의 바닥인식이 다시 확인된 가운데 엔화 동향이 다시 달러화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해외 통화옵션시장의 달러-엔과 달러-원 옵션의 변동성이 모두 연중 최저치에 근접해 단기간에 급변동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달러화 변동폭 전망은 각각 121.80-123.30엔, 1천202-1천208원이다.
류창범 BOA 부지점장은 "장중 내내 결제업체들의 매수주문이 밀려들었다"며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물량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1천200원선을 두고 지지인식이 강했다"고 말했다.
류 부지점장은 "역외세력은 장중 재료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결국 엔화 방향이 내일 서울 환시 달러화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장욱 조흥은행 대리는 "물량에 대한 부담으로 시장에 이미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이 구축됐던 것이 매물충격을 완화했다"며 "한편으로는 시장의 기대만큼 물량 출회가 되지 않았던 것으로도 의심된다"고 말했다.
김 대리는 "1천204원에서 결제수요 및 '숏 커버'가 강해 1천200원선이 지지인식이 이어졌다"며 "이 선에서 바닥이 형성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따라서 엔화 동향에 따라 1천200원대 변동폭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명석 산업은행 이종통화 딜러는 "유로-엔이 워낙 많이 하락하는 데도 불구 달러-엔은 달러화 강세 영향이 강해 비교적 121.80엔선에서 잘 지지되고 있다"며 "유로-엔의 하락은 유럽경제가 좋지 않다는 시각이 다시 부각된데다 유럽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시사발언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리는 "해외 달러화가 122.20엔선에 단단한 매물벽이 형성됐다는 소문으로 121.80엔을 바닥으로 좁은 박스권에 갇혔다"며 "하지만 이날밤 뉴욕에서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좋을 것이란 기대가 강해 달러화가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3원 낮은 1천208.50원에 개장된 후 엔화 추가 강세와 은행권의 '숏 플레이'로 1천204.20원으로 추가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의 추가 강세가 주춤거리고 업체 결제 등의 저가매수세가 등 장하자 전날보다 6.40원 내린 1천205.1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엔화가 강세폭을 좀처럼 줄이지 못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1천억원대를 넘어서는 등의 여파로 1천203.8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저가매수세와 업체결제가 꾸준히 이어지자 전날보다 5.40원 내린 1천206.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6.8억달러에 달했고 27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05.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1.84엔 원화는 100엔당 987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5%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952억원 코스닥에서 12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