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경제 낙관론에 對유로 상승...對엔은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25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미국경제와 금융시장의 분위기가 호전되면서 유로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들에 대해 상승했으나 엔화에 대해서는 내렸다.
지난 10월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실적이 전문가들의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돌며 지난 9월의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한데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44.56포인트 상승한 8,849.40에 마감됐다.
전미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기존주택 판매실적은 6.1% 증가해 연간 기준으로 577만채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의 사상 최고 기록인 530만채 및 지난 9월의 544만채를 상회하는 것 으로 NAR은 올해 기존주택 판매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10월 기존주택 판매실적이 당초 9월 수치로 발표된 540만채보다 소폭 줄어든 535만채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906달러에 거래돼 지난 주말의 0.9971달러에 비해 0.0065달러 하락했다. 유로화는 한때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896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21.95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의 122.79엔에 비해 0.84엔 내렸다.
전문가들은 이날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펀더멘털적 요인에 따른 것이 아니라 유로화가 엔화에 대해 하락한데 따른 부작용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21.00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의 122.47엔에 비해 무려 1.47엔 떨어졌다.
윌리엄 맥도너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세계경제가 미국에 지나치게 의존적으로 변했으며 미국도 외부 자본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고 우려를 표명했으나 외환시장의 움직임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맥도너는 현재 세계경제는 균형이 심하게 흐트러졌다는 표현이 가장 적절할 정 도로 미국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지출에 너무 많은 것을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편 미국이 해외로부터의 투자자금의 흐름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것 은 장기적으로 국익에 부합하지 않으며 투자자금이 급속히 빠져나갈 경우 엄청난 불 경기가 초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맥도너는 그러나 세계경제가 침체에 빠져 있기는 하지만 미국의 경제 관리 능력 에 대해서는 신뢰하고 있으며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3.5% 수준이 될 것 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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