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 하락압력 불구 구두개입 및 월말 수요로 보합
  • 일시 : 2002-11-27 14:55:10
  • <도쿄환시> 달러, 하락압력 불구 구두개입 및 월말 수요로 보합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홍규기자= 27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일본 외환당국자들의 구두개입과 월말 수요로 엔화에 대해 안정적 움직임을 나타냈다. 개장초 달러화는 한때 장중 최저치인 121.50엔까지 하락했으나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재무관(차관급)의 구두 개입으로 추가 하락이 저지되면서 위.아래가 모두 막힌 가운데 보합권 등락을 거듭했다. 구로다 재무관은 "엔화 가치가 너무 고평가돼 있어 조정을 받을 것"이라면서 " 엔화가 조정을 받게 될 것으로 생각하며 현재의 엔 강세는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다고"고 말했다. 딜러들은 비록 지금 당장 시장 개입이 단행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지속적인 구두 개입은 재무성이 최근의 엔 강세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조심스런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구로다의 구두 개입과 함께 121.50엔에서 5억달러 규모의 매수세가 나타난 것도 달러바이백을 촉발시켜 121.50엔 하향 돌파테스트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11월말을 앞두고 단 이틀간의 영업일만 남아있는 데 따른 기업체들의 월말 수요도 은행권의 되사기를 부추김에 따라 달러화가 한때 121.79엔까지 오르기도 했다고 이들은 전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미국의 10월 내구재수주 및 11월 시카고구매관리자지수 등의 경제발표를 앞둔 데 따른 차익성 매물이 나와 달러화의 반등시도가 무위로 돌아갔다고 이들은 말했다. 이들은 특히 미국의 통계치 발표를 앞둠에 따라 관망분위기가 시장을 지배했다고 시장 상황을 풀이했다. 이날 오후 2시15분 현재 달러화는 121.68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시장 마감 가격인 121.69엔과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933달러를 나타내 전날 뉴욕시장의 0.9925달러보다 0.0008달러 올랐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