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모멘텀 없어..'박스권 여전'..↑1.50원 1,207.60원
  • 일시 : 2002-11-27 17:34:55
  • <서환-마감> 모멘텀 없어..'박스권 여전'..↑1.50원 1,207.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7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새로운 모멘텀이 제공되기 전까지 1천200-1천220원의 박스권을 뚫을 만한 힘이 없음을 보였다. 이날 오전 미달러화는 엔화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관련 매물 등으로 1천200원선 하향돌파 시도에 나서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오후들어 업체 결제, '숏 커버' 엔화 강세폭 축소 등의 영향으로 급반등 했지만 1천208원 이상 오르지 못했다. 이같이 달러화가 1천200-1천208원의 좁은 박스권을 탈피하지 못한 것은 엔화가 미국의 추수감사절과 아시아장에서 일본외환당국의 강세저지 발언으로 변동성이 극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해외 통화 옵션시장을 보면 이같은 통화 변동성은 한동안 깨질 기미가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서은종 한미은행 통화옵션딜러는 "달러-엔, 달러-원의 옵션 변동성이 거의 연중 최저치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같은 현재의 변동성 약세상황이 깨지려면 120엔이나 124엔선이 돌파되는 상황이 나와야 하지만 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이 끝난 후에야 모멘텀이 제공될 듯 하다"고 예상했다 이날 엔화는 서울환시 개장초 달러당 121.60엔으로 전날 서울환시 마감무렵의 121.84엔보다 소폭 절상돼 달러화 약세 출발을 야기했지만 오후에는 전날 마감무렵으로 되돌아오는 시계추 장세를 보였다. 한편 수급상 이월 달러화 과매수(롱) 포지션, 역외선물환(NDF) 정산 매물,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 등의 공급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장막판 반등은 전날에 이어 업체수요가 많았고 역외세력의 NDF 정산 매수세와 엔화 강세폭 축소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28일 달러화는 1천200-1천207원, 121.30-122.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두현 외환은행 대리는 "모역외투자은행의 갑작스런 매수 전환이 오후 장막판 급반등을 일으켰다"며 "이후 엔화까지 달러화 매수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움직여 장마감후에도 역외에서는 계속 매수세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리는 "하지만 28일 달러화가 급등세를 이어나갈 것이란 전망은 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역외가 한 수준 높은 엔화 약세를 예상하고 매수세를 지속해 간밤 해외 NDF 시세를 올려 놓는다면 1천213-1천214원으로 고점이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여전히 1천200-1천220원의 박스권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박준근 BNP파리바 부장은 "역외세력이 역외선물환(NDF)관련 매수로 돌아서고 에너지 관련 업체들의 매수세가 겹쳐 달러화 상승이 이뤄졌다"며 "에너지업체들의 공격적인 매수세로 1천200원선 바닥인식이 공고해져 환율 하락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 부장은 "하지만 월말네고 시즌으로 달러화 레벨이 많이 높아질 상황은 아니라"며 "28일 엔화가 오늘 서울환시 마감무렵에서 변동이 없다면 달러화는 1천205-1천211원에서 움직일 것이고 '레벨 업'이 되면 1천207-1천212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희철 하나은행 과장은 "전날 독일 Ifo지수가 나쁘게 나왔고 미국경제지표가 좋게 나왔지만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며 "국제 외환시장의 흐름이 경제지표와 괴리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이는 국제 환시장서 추수감사절 여파로 인해 크로스 거래 위주로 포지션 처분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런 상황때문에 상대적으로 달러-엔이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2.60원 내린 1천203.90원에 개장된 후 1 천206원으로 낙폭을 줄이며 관망세를 보였다. 이후 달러화는 이월 '롱' 처분과 매수세 취약으로 1천202.50원으로 추가 하락했 지만 엔화가 강세폭을 줄이고 저가매수세가 나와 전날보다 2.20원 내린 1천203.90원 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한동안 횡보하다가 업체 결제와 '숏 커버'가 서로 반복되자 1천206.30원으로 한 차례 반등했다. 이후 달러화는 잠시 주춤거리는 듯 했지만 엔화 강세폭 축소까지 겹치자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 공급에도 1천207.90원까지 추가 상승했다가 전날보다 1.50원 오른 1천207.6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25.7억달러에 달했고 28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04.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1.72엔 원화는 100엔당 988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82% 오른 708.07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87억원 어치 주식을, 코스닥에서 106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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