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뉴욕주가 하락으로 약세...英파운드화 폭락
  • 일시 : 2002-11-27 07:11:46
  • <뉴욕환시> 美달러, 뉴욕주가 하락으로 약세...英파운드화 폭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26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뉴욕주가가 하락하면서 대부분의 주요 통화들에 대해 약세를 보였으나 시장의 관심은 이날 영국 파운드화의 폭락에 집중됐다. 뉴욕 오후장에서 파운드화는 한때 달러화에 대해 1%가 넘게 하락해 지난 8월6일 이후 최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일부 기업들의 인수합병설, 핵심 기술적 지지선의 붕괴, 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의 연설을 앞둔 시장의 불안감 등이 이날 파운드화의 급락세를 초래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오후 늦게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파운드당 1.5509달러를 기록해 전날의 1.5631달러에 비해 0.0122달러 내렸다. 한편 이날 엔화는 일부 유럽계 펀드들이 일본 주식시장으로 자금을 이동하면서 광범위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1.69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후장의 121.95엔에 비해 0.26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925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0.9906달러에 비해 0.0019달러 올랐다. 인베스터스뱅크앤트러스트의 팀 마자넥 선임 외환 전략가는 이날 파운드화가 폭락세 와중에 중요한 지지선인 파운드당 1.5550달러선을 붕괴시켰다고 지적했다. 이날 파운드화가 장중 도달한 최저치 1.5471달러는 지난 10월2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영국계 통신업체인 보다폰이 프랑스의 비벤디유니버설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시장의 관측이 파운드화의 폭락세를 촉발한 것으로 분석했고 일부는 브라운 재무장관이 올해 및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진 것을 파운드화 폭락세의 요인으로 들었다. BNP파리바의 이앤 스태너드 외환 전략가는 "일부 기술적 핵심 지지선들이 무너지면서 파운드화는 큰 하락 압력 아래 놓이게 됐다"면서 "1차적으로 파운드당 1.5415달러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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