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엔약, 역외매수 상승..↑3.-0원 1,21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월초인 2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약세와 역외매수로 상승했다.
이날 엔화는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의 발언으로 달러당 123.30엔으로 지난주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22.46엔에서 1엔 가까이 절하됐다.
시오카와 재무상은 "일본 경제의 상황을 감안할 때 엔화가 지나치게 고평가돼 있다"면서 "국제적 기준으로 볼 때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50-160엔에 거래되는 것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역외세력은 이같은 엔화 약세 분위기로 강한 매수세를 형성해 역내의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알려졌다.
딜러들은 지난주 외국인 주식 순매수분 중 2억달러 정도 매물이 나올 예정이고 유럽연합(EU)의 현대상선의 자동차운송부분 매각 승인으로 이르면 주중 13억달러의 물량부담이 생기는 등 하락압력이 거셌다며 이 요인으로 오름폭이 제한받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는 엔-원 재정환율이 한때 100엔당 982원까지 하락해 2개월만에 당국의 개입 경계감을 강화시키는 980원선에 근접하게 했다.
오후 달러화는 122.80-123.80엔, 1천208-1천21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혁준 제일은행 과장은 "엔화가 지난주 122.50엔 이상의 절하를 보이면서 마쳤기 때문에 주초부터 추가 약세가 진행됐다"며 "아시아 장에서 123.50엔을 향한 추가 상승시도 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엔화 약세폭이 줄더라도 123엔선에서는 저항을 받을 것"이라며 "유럽이나 뉴욕장에서 124엔선 테스트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정선 신한은행 과장은 "1천213원선에서 이월 네고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추정되는 매물이 나와 시장에 하락압력을 가했다"며 "하지만 엔화가 약세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어 달러화가 아래쪽보다 위쪽으로 탄력이 강했다"고 말했다.
최 과장은 "이는 공급요인이 이미 다 알려져 시장에 충격이 덜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레벨에서 달러화가 갈팡질팡 하고 있다"며 "오후 장은 매물과 엔화 사이의 힘겨루기로 판결날 것 같다"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지난주보다 0.80원 낮은 1천208원에 개장된 후 대기매물부담과 엔화 약세 간에 한 동안 횡보했다.
이후 달러화는 역외매수세와 엔화 약세로 1천213.40원까지 올랐다가 지난주보다 3.-0원 오른 1천212.-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4억 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23.31엔 원화는 100엔당 983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가량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626억원 코스닥에서 3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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