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화 약세 상승..↑3.70원 1,212.50원
  • 일시 : 2002-12-02 17:06:16
  • <서환-마감> 엔화 약세 상승..↑3.70원 1,212.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월초인 2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약세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물량부담으로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이날 엔화는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의 발언 영향으로 지난주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22.46엔보다 1엔 절하된 달러당 123.40엔을 나타냈다. 시오카와 재무상은 "일본 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엔화가 지나치게 고평가돼 있다"며 "국제적 기준으로 볼 때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50-160엔에 거래되는 것 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역외세력은 이같은 엔화 약세 분위기로 강한 매수세를 형성해 역내의 초반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알려졌다. 딜러들은 하지만 지난주 외국인 주식 순매수분 중 2억달러 정도 매물과 유럽연합(EU)의 현대상선의 자동차운송부분 매각 승인으로 이르면 주중 13억달러의 물량부담이 생기는 등 하락압력이 거셌다며 이 요인으로 오름폭이 제한받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엔-원 재정환율이 100엔당 982원까지 하락해 2개월만에 지지선인 98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3일 달러화는 122.80-123.80엔, 1천208-1천21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동범 조흥은행 이종통화 담당 대리는 "미국경기회복 전망에 대한 기대감으로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일단 123.50엔 선에서 매물벽이 강하다"며 "허나 이 선이 뚫리면 유럽이나 뉴욕에서 124엔까지 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우 대리는 "해외에서 달러화 강세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연말까지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강하다"며 "시오카와 재무상의 발언으로 연말 고점이 125엔선으로 한 수준 업그레이드 됐다"고 덧붙였다. 홍승모 나쇼날호주은행 차장은 "엔화 고점전망이 125엔까지 높아진 상황에서 방향은 위쪽"이라며 "수급은 엔화 따라 조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차장은 "이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의 물량이 실제 액수만큼 시장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데다 현대상선 등의 물량 등은 실제 나올 때까지 파장정도를 알 수 없기 때문"이라며 "최근 결제수요가 강하기 때문에 앞으로 일방적인 공급우위 상황은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순 기업은행 대리는 "이번주중 현대상선 등의 물량이 가시화될 것이 분명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등으로 하락압력이 우위" 라면서 "다만 엔화 약세와 엔-원 재정환율 레인지 하단 접근이 달러화 '숏 플레이'를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리는 "일단 방향성은 아직 없는 것으로 본다"며 "다만 엔-원의 레인지 하단이 깨진다면 달러화 낙폭이 깊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지난주보다 0.80원 낮은 1천208원에 개장된 후 대 기매물부담과 엔화 약세 간에 공방으로 한 동안 횡보했다. 이후 달러화는 역외매수세와 엔화 약세로 1천213.40원까지 올랐다가 지난주보다 3.70원 오른 1천212.5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엔화가 123.40엔대로 추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물량부담 가 시화 및 추가 외국인 주식 순매수 매물 출회 경계로 1천211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예상만큼 물량출회가 작자 1천212.70원까지 올랐다가 지난주보다 3.70원 오른 1천21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4.9억달러에 달했고 3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11.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3.45엔 원화는 100엔당 982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보다 0.73% 오른 730.16포인트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322억원 코스닥에서 51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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