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ISM 제조업지수 부진 하락...엔화, 시오카와 발언 폭락
  • 일시 : 2002-12-03 07:30:32
  • <뉴욕환시> 美달러, ISM 제조업지수 부진 하락...엔화, 시오카와 발언 폭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2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공급관리협회(ISM) 11월 제조업지수의 부진으로 대부분의 주요 통화들에 대해 하락했으나 엔화에 대해서는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의 이례적인 환율 수준 적시 영향으로 대폭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부문 지수는 49.2를 기록해 전월의 48.5에 비해 상승했으나 성장의 분기점을 나타내는 50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11월 제조업지수가 51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한편 이날 마이니치신문은 시오카와가 엔화가치가 일본의 펀더멘털을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서는 달러화에 대해 달러당 150-160엔 수준으로 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시오카와는 또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에 나설 경우 대외신인도를 해칠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엔화가치 하락의 주도권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 다. JP모건체이스의 외환 책임자인 로리 캐머론은 "특정 환율 수준이 적시된 것이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면서 "일본정부는 통상적으로는 이를 제시하지 않는 것이 보 통이기 때문에 환율 수준이 제시됐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고위 관계자가 현재의 환율 수준과 크게 격차가 있는 특정 수준을 거론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달러화는 지난 1998년 8월에 달러당 146엔에 거래된 적이 있으나 1990년 이후 한번도 150엔선에 도달한 적이 없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4.49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의 122.62엔에 비해 약 1.5% 폭등했다. 달러화는 이날 한때 지난 10월23일 이후 최고 수준인 125.01엔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969달러에 거래돼 지난 주말의 0.9940달러에 비해 0.0029달러 상승했다. JP모건체이스의 외환 책임자인 로리 캐머론은 "특정 환율 수준이 적시된 것이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면서 "일본정부는 통상적으로는 이를 제시하지 않는 것이 보 통이기 때문에 환율 수준이 제시됐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팀 스튜어트 수석 외환전략가는 "150-160엔과 같은 특정 수치를 제시한다는 것은 매우 도발적인 행위"라면서 "이는 엔화 강세의 재연을 막고 엔화가 치를 달러당 130엔 부근으로 떨어뜨리려는 광범위한 구두개입 노력의 일부로 보인다 "고 말했다. 푸트넘인베스트먼트의 파레시 우파드햐야 애널리스트는 "일본정부가 엔화 약세 를 바란다는 것은 알려진 비밀이지만 이번에 새로운 것은 엔화의 현 수준과 크게 격 차가 있는 수치가 제시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파드햐야는 엔화가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오카와 가 등장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발언이 충분히 계산된 것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 했다. 포티스파이낸셜의 휴 월시 부사장은 이날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5엔선 을 약간 넘어섰을 뿐이지만 일부 옵션 포지션이 대규모로 청산돼 달러화의 거래 범 위가 현재보다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지졌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의 스튜어트는 "시오카와의 발언을 둘러싼 가장 큰 문제는 이 발언이 달러화 가치를 크게 밀어올릴 정책 조치의 전주곡인가의 여부"라면서 자신은 조치가 즉각적으로 취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는 않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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