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백년가약 맺는 외환딜러 한 쌍
(서울=연합인포맥스) 최기억기자= ○..종로구 공평동 100번지 제일은행 본점 2층 자금부 딜링룸.
이 곳은 1980년대 후반부터 국내 처음으로 행내 외환딜러를 공개모집해 외환딜러를 양성해왔던 딜러들의 사관학교 명성을 간직한 곳이다. 요즘도 외환업계에서 제일은행 딜링룸 출신들의 활약은 요소 요소에서 눈부시다.
이러한 제일은행 딜링룸에 최근에 작은 경사가 있다는 소문이다.
주택복권 당첨보다 힘든 확률이라는 외환딜러 한 쌍이 백년가약을 맺기로 한 것.
결혼에 골인하는 주인공은 이 은행 딜링룸 박희진과장(남)과 이정아대리(여).
187센티미터의 장신에 굵직한 목소리, 영화배우같은 외모인 박과장은 94년에 입행해 달러-엔 이종통화 딜에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신부 될 이대리도 이에 못지 않은 재능과 미모를 겸비한 재원. 95년 입행해 원-달러 및 유가증권 업무에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딜링룸의 백전노장 선배 딜러들은 "아무리 피가 뜨거운 청춘남녀라도 이 살벌한 딜링룸이라는 전쟁터에 들어오면, 사랑은 저만치 가고 남는 것은 생존본능 밖에 없을 텐데, 여기서 사랑을 이루어냈으니 정말 귀한 일"이라며 이들 커플의 앞날을 축복.
외환업계에서는 이번에 박.이 커플의 결혼 골인으로 국내에서는 외환딜러 출신 부부 제 3호가 탄생했다고 전언.
1호는 송정호씨(현 코카콜라 보틀렉 전무. 예전 보스톤은행 근무)와 이미희(노바스코샤은행 부장)씨 부부, 2호는 박세걸씨(외환은행 과장)와 윤효열씨(체이스은행 부장)가 선배 커플들인 셈.
한편 제일은행 박희진 과장은 "스파크가 튄 건 1-2년쯤 되고요..일과 후에 얘기를 나누면서 서로가 천생연분임을 알게 됐고..쌍방 간에 누가 구제해줬느냐를 놓고 말들이 많은데 제가 구제 당한 걸로 봐야한다"며 연신 싱글벙글 너스레.
결혼식은 12월18일(수) 낮 12시 소피텔엠베서더호텔 웨딩홀. ☎3702-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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