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弱 주춤, 공급우위 엿새만에 약세..↓1.40원 1,216.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4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공급우위와 엔화 약세 주춤으로 엿새만에 약세를 보였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124.20-124.80엔에서 변동해 전날 변동폭을 넘어서는 절하를 보이지는 못했다. 이는 전날 미국증시의 하락과 일본 수출업체들의 매물출회때문으로 풀이됐다.
또 공급물량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물량 5천만달러 이상과 현대상선으로 의심되는 업체 네고 등이 출회된 것으로 알려졌다.
딜러들은 1천218원선에서는 업체 네고 등의 고점매물이 1천213원선에서는 에너지 관련 업체를 중심으로 한 결제수요가 나와 일종의 레인지 장세를 만들었고 이는 엔화가 124엔 초반과 후반의 좁은 박스 장을 보인 것과 연관이 깊다고 말했다.
이날로 달러화는 일단 엿새동안의 상승세를 일단 접고 공급우위 수급과 엔화 약세 간에 눈치보기로 1천210원대에서 레인지 장세를 한동안 나타낼 기미다.
5일 달러화는 1천213-1천223원, 123.70-125.3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임현욱 산업은행 대리는 "엔화 움직임과 업체 수급이 때가 잘 맞아 들어갔다"며 "1천214원선에서는 에너지 업체 매수세가 강했고 1천219원선 아래서는 업체 네고가 상당부분 나왔다"고 말했다.
임 대리는 "엔화가 125엔 이상 약세를 보일 것인가가 관건"이라며 "하지만 고점매도 전략이 결국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례로 125엔대의 엔화 약세가 5일 아침에 있을 경우 달러화가 1천220원 위로 '갭 업'할 테지만 고점에서는 공급우위 수급에 오름폭이 깎이는 장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 "고 설명했다.
이희철 하나은행 과장은 "달러-엔의 단기 조정폭이 얼마나 될지는 유로-엔과 파운드-엔 등의 레벨에 달렸다"며 "독일의 실업률이 안 좋게 나와서 유로화 강세가 주춤거리는 양상이 달러-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하지만 전세계 거래자들이 달러-엔 127엔 연말전망을 가지고 저점매수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아래쪽은 123.70엔 위쪽은 125.30엔선이 각기 단단한 기술적인 바닥과 천정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태 뱅크원 부장은 "일단은 엔 약세 따라 달러화가 올라오기는 왔는데 공급우위 수급에 1천218원선이 막혔다"며 "게다가 미국증시가 하락하고 미국경기지표가 안 좋아지면서 달러화 강세 모멘텀이 사라져 달러화의 추가 상승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내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여부가 관건이고 이번주로 잡혀 있는 미국의 고용지표도 확인하고 넘어갈 중요한 재료들"이라며 "일단 달러화는 추가 상승하기보다 1천212-1천218원에서 왕복달리기 장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1.30원 낮은 1천216.50원에 개장된 후 이 월 '롱' 처분과 역외매도로 1천213.20원으로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가 강세폭을 줄이고 저가매수세가 강해지자 1천217원까지 낙 폭을 줄였다가 전날보다 0.10원 낮은 1천217.7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엔화 약세 전환과 '숏 커버'로 1천219.5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약세 주춤과 업체 네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 등으로 1천215.90원으로 하락했다가 전날보다 1.40원 내린 1천216.40원에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7.9억달러에 달했고 5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16.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4.76엔 원화는 100엔당 976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99% 떨어진 714.50포인트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7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2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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