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엔弱,역외매수 1,220원선 상향돌파..↑6.00원 1,222.40원
일시 : 2002-12-05 12:03:25
<서환-오전> 엔弱,역외매수 1,220원선 상향돌파..↑6.00원 1,222.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5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약세와 역외매수세로 한달만에 달러당 1천220원선을 상향돌파했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125.25엔으로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24.76엔 보다 절하됐고 애초 강한 저항선으로 인식되던 125엔선 돌파에 성공했다.
이는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재무관(차관급)이 "현재의 엔 하락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엔화 약세를 부추겼기 때문이다.
역외세력은 엔화 약세에 자극받아 강한 매수세를 나타냈고 이는 도미노처럼 전날 현대상선의 자동차운송부분 매각대금 관련해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을 유지했던 은행권의 '숏 커버'를 촉발시켰다.
또 외국인도 전날에 이어 국내 증시에서 주식 순매도세를 지속, 달러화 상승압력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현대상선의 주채권은행 중 한 곳이 특정레벨에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고 시장참가자들이 전하고 있다.
이들은 이 은행을 통해 이미 현대상선 물량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해당은행의 외환딜러들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변했다.
딜러들은 엔화가 일단 125.60엔선까지 열려 있는 만큼 현대상선 관련 매물이 해소된다면 1천225선까지 고점전망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오후 달러화는 124.80-125.60엔에서, 1천218-1천225원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승배 한미은행 대리는 "125.50엔선에 차익매물이 대기하고 있어 이 선 정도는 아시아 장에서 막힐 것으로 보는 반면 닛케이 225 지수의 약세로 125.00엔선은 지지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고 말했다.
여동복 산업은행 대리는 "시장에 업체 네고 등의 물량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엔화가 125.50엔까지 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 오전 물량부담에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을 낸 세력들이 오후 다시 한 차례 '숏 커버'를 할 경우 달러화는 1천224원까지 올라갈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6.60원 높은 1천223원으로 '갭 업' 개장된 후 1천217.20원으로 레벨을 낮춰 한동안 1천217원대에서 횡보했다.
이후 달러화는 역외매수가 강해지고 엔화가 약세로 돌자 1천222.3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6.00원 오른 1천222.4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5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125.34엔 원화는 100엔당 979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72%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97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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