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금통위 금리인하 주장은 제2외환위기 우려때문<김태동 위원>(종합)
  • 일시 : 2002-12-06 15:31:50
  • 8월 금통위 금리인하 주장은 제2외환위기 우려때문<김태동 위원>(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김태동 금융통화위원은 "지난 8월 금융통화 위원회 때 금리인하 주장을 편 것은 대내외 금리차이로 외화차입이 늘어나는 것에 따른 제2외환위기 우려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6일 김태동 위원은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지난 8월에 부동산 문제로 금리 인상 압력이 높았던 한국과 달리 다른 나라들이 금리인하에 나섰다"며 "이런 상황으로 대내외 금리차이가 벌어져 외화차입이 점점 늘어나는 것에 대해 우려했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당시 원화 강세가 급속히 진행된 상황에서 100억달러의 자본유입이 있었다"며 "외환당국이 원화 강세를 막기 위해 본원통화를 늘리는 부작용이 있는 원화 매도개입에 나섰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콜금리를 올릴 경우 발생할 정책의 부작용이 생기는 것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은 "당시 우리나라 금융기관이 세계 사상 최초로 소상인한테까지 외화대출을 해주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언필칭 개혁을 펼쳐왔다는 우리나라 정부들이 부산의 3억짜리 아파트가 강남의 6억짜리 아파트보다 재산세를 더 내는 현상황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느냐"며 "지난해 정부가 건설경기 부양을 한 것은 실기"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은 "부동산 대책은 금리보다 정부부처에서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효 과가 더 큰 데도 금리라는 제한된 수단만을 가진 한은을 몰아세우는 경향이 있다" 며 "부동산 대책에 관해서 실기한 것은 한은이 아니라 정부"라고 주장했다. 한편 8월 금통위 회의록에 따르면 김 위원은 8월중 콜 금리 현수준 유지라는 금통위 의결사항에 대해 명백히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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