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고용지표 저조 및 경제팀 사임 영향 급락
  • 일시 : 2002-12-07 07:11:39
  • <뉴욕환시> 美달러, 고용지표 저조 및 경제팀 사임 영향 급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6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고용지표의 저조에다 폴 오닐 재무장관과 로런스 린지 백악관 경제보좌관의 사임 소식이 겹치면서 주요 통화들에 대해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고용이 4만명 줄어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밝혔고 발표 직후 달러화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평균적으로 3만6천명의 고용 증가를 예상했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7개월래 최고 수준인 6%로 올라갔다. 10월의 실업률은 5.7%였고 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는 5.8%였다. 달러화는 이후 폴 오닐 재무장관의 사임 소식이 나오면서 이날 저점을 쳤고 잠시 후에는 로런스 린지 경제보좌관의 사임 소식도 전해졌으나 이후 뉴욕주가가 상승세로 반전되면서 급등하는 등 불안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0095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의 1.0005달러에 비해 0.0090달러 내렸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23.70엔에 거래돼 전날의 124.86엔에 비해 1.16엔 하락했으나 이날 저점 122.21엔에 비해서는 크게 올랐다. 외환 거래자들은 1차적으로 새로운 경제팀이 미국 수출업체들에 좀더 우호적인 정책을 꾀할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달러화 매도에 나섰지만 일부에서는 장기적으로 볼 때 경제팀의 개편은 달러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MG파이낸셜의 아쉬라프 라이디 수석 외환 전략가는 "강한 달러 정책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진 인사들이 사임한 것은 달러화의 급락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백악관은 이번 인사가 달러화의 급락을 허용하는 의미라는 시장의 해석을 봉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리먼브라더스의 짐 맥코믹 외환 전략가는 다른 경제적, 지정학적 불확실 성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외환정책이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맥코믹은 또 오닐이 물러남으로써 내년에 재정정책이 추가로 구사되고 경기회복 을 촉진하기 위한 재정정책상의 유연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인식이 달러화 낙관론자 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어 달러화가 장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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