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환시 현물환 거래 규모 증대 필요' <한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한국은행이 내년 서울 외환시장의 현물환 거래 규모 증대 필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준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이상헌 한은 국제국장은 '한국포렉스클럽 송년회'에서 "서울환시의 현물환 거래가 경제규모에 비해 다소 적다며 업체의 환 리스크 헤지나 파생상품 거래 확대를 위해서도 현물환 거래 규모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거래량 증대를 위해 시장참가자들이 서울 외환시장운영협의회를 통해 제도개선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한은은 서울환시의 현물환 거래 규모 증대를 위해 다양한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일부 외국계증권사가 내년 서울 외환시장 참여를 위해 금감원과 접촉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 증권사가 참여할 경우 국내의 메이저 증권사를 중심으로 참여자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외환시장 참여자 확대는 지난 6월 재경부의 외환제도 선진화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돼 왔으나 아직까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국내 증권사나 보험사 등의 참여자가 없는 실정이다.
이 관계자는 또 "옵션 등 파생상품의 저변확대와 이와 연계된 현물환 거래 증가를 도모하기 위해 은행 업체 언론사 등이 공동 참가하는 파생상품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을 하고 있다"며 "이는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를 통해 시장참가자들의 의견이 반영되며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업체들의 외환리스크 헤지에 보다 쉽게 접근하도록 하기 위해 복잡한 영문표기로 사용되고 있는 외환파생상품 약관을 간소화하고 쉽게 고쳐쓰는 작업도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에는 그 동안 닛단, 프레본야마네, 튤렛도쿄 등 외국계중개회사가 독점해왔던 역외선물환(NDF)거래 중개에 국내 중개사의 진출이 예상된다.
국내 중개사에서 올해 해외의 투자은행들을 방문해 마케팅한 결과 좋은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한은의 다른 관계자는 "NDF 거래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여서 이들 물량을 국내 중개사들이 일부 맡게 된다면 국내 현물환 거래 증가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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