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화 연동한 박스장..↓4.90원 1,212.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1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에 연동됐다.
이날 미달러화는 엔화가 서울환시 개장 무렵 달러당 124.05엔으로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23.50엔보다 절하되자 1천220원 상향돌파 시도에 나섰다.
하지만 다시 엔화가 123.20엔으로 강세 전환되고 매수세가 취약해지자 결국 급락세로 마감했다.
딜러들은 오후 역외선물환(NDF)정산 역내 매물이 나온 반면 역외에서 매수세가 취약했고 전자업체 네고까지 겹치자 물량부담이 가중됐다며 하지만 1천210원선에 단단한 바닥인식이 있어 낙폭이 1천210원 초반에서 제한받았다고 말했다.
12일 달러화는 1천208-1천217원에서, 123-124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 다.
박준근 BNP파리바은행 부장은 "역외세력에서 예상만큼 NDF 정산 매수에 나서지 않은 것이 시장의 달러화 급락을 불러왔다"며 "하지만 아직 레인지가 깨진 것이 아니어서 1천210원선은 엔화 변동만 없다면 내일도 지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부장은 "해외에서도 123엔 초반에 매수세가 강할 것으로 내다봐 123엔선은 지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연말이고 단칸지수나 여러 경제지표들을 앞두고 해외에서도 포지션을 많이 가져가고 있지 않아서 1천210-1천215원은 박스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여동복 산업은행 대리는 "달러화가 엔화에 완전히 추종돼서 전망하기가 힘들다"며 "수급은 저가에서는 에너지관련 매수세가 나오는 반면 고점에서는 업체 네고가 어김없이 나와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여 대리는 "미국쪽 상황을 봤을 때 다만 달러화가 강세로 갈 여지가 적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희철 하나은행 과장은 "해외에서 달러화가 123-123.5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며 "캘리포니아 주의 한 지방에서 파산뉴스도 나오는 것을 봤을 때 달러화가 강세로 갈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2.60원 오른 1천220원에 개장된 후 엔화 약세폭 축소와 상승시도 실망매물로 1천217.20원으로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가 정체되고 주변여건에 변화가 없자 1천217.20-1천218.40원 폭에서 횡보하다가 전날보다 0.20원 오른 1천217.6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엔화 추가 강세로 오전 저점을 깨고 1천216.30원으로 내린 후 횡보세를 보였다.
이후 달러화는 전자업체 네고, 역외선물환(NDF) 정산 매물 등의 물량부담이 가시화되고 엔화까지 추가 강세를 보이자 1천211.10원으로 내렸다가 전날보다 4.90원 내린 1천21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7.7억달러에 달했고 12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15.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3.59엔 원화는 100엔당 985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54% 떨어진 698.61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79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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