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불안정한 움직임 끝에 소폭 상승
  • 일시 : 2002-12-11 07:06:41
  • <뉴욕환시> 美달러, 불안정한 움직임 끝에 소폭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10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좁은 박스권 내에서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인 끝에 전날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감했으나 시장의 예측과 같이 금리 및 정책기조를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해 외환시장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았다. FRB는 지난 11월 정례회의 이후 발표된 제한된 수요의 경제지표들을 종합해 보 면 경제는 현재의 '소프트 스팟'을 벗어나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3.68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의 123.39엔에 비해 0.29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087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0098달러에 비해 소폭 내렸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좁은 범위이기는 하지만 불안한 장세가 나타난 것은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달러화 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아직도 불식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이들은 달러화 정책의 변경보다는 경상수지 적자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부양책의 확대로 연방 예산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더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중도파 공화당원인 존 스노를 차기 재무장관 으로 지명한 것은 자신의 경기부양 계획의 무난한 통과를 보증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시각을 보였다. 포캐스트의 앨런 러스킨 리서치 디렉터는 "단기적인 문제는 시장이 경제성장률 위주의 정책을 달러화에 호재가 될 수 있는 요인으로 파악할 것인가이지만 장기적으 로는 이것이 쌍둥이 적자의 심화로 이어져 달러화에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1차적으로 스노의 외환시장에 대한 시각이 밝혀지기를 바라고 있지 만 장기적으로는 미국정부가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국채를 추가로 발행할 경우 경제 에 미칠 영향으로 관심이 옮겨가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국채 추가 발행으로 인해 국채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아 국제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를 외면하게 된다면 이는 달러화를 압박하는 또 한가지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이 들은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또 재정적 경기부양책을 구사하면 미국경제가 힘을 받을 수는 있겠 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상수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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