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엔화 강세로 하락..↓4.70원 1,207.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3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강세로 하락했다.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5.10원 낮은 1천207원(한국자금중개)에 개장된 후 오전 9시45분 현재 전날보다 4.70원 내린 1천207.30원에 매매됐다.
딜러들은 엔화가 달러당 122.38엔으로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23.35엔보다 1엔 가까이 절상됐다며 이 때문에 달러화가 1천210원 밑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엔화 강세는 북한이 핵동결을 해제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서고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로 인한 불안감이 커져 글로벌 달러화 가치가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웰스파고은행의 존 비어링 외환 매니저는 "외환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북한의 핵동결 해제 선언에 뒤따른 지정학적 위험의 부각과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 고조"라면서 "이에 따라 달러화가 큰 위험에 봉착해 있다"고 말했다.
딜러들은 북핵문제가 글로벌 달러화 약세 요인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서울 외환시장에서 만큼은 아닐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어쨌든 전날 공급우위 수급으로 '롱 스탑'이 벌어졌던 것이나 여기에 금일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로 하락압력이 더 가중되는 것 등의 요인이 우세해 일단 달러화는 1천205원선 테스트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천205원 수준에서 저가매수세나 에너지 관련 업체의 수요가 대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엔화의 추가 강세나 공급물량의 증대 등의 외부 변수가 있을 경우 이 선이 안전하게 지지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전날 시장이 초반 엔화 약세에 맞춰 달러화 매수심리가 다소 우위를 얻었던 것의 부작용으로 달러화가 급락했던 것과 반대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전날과 달리 개장초반 엔화 강세가 시장의 심리를 하락쪽으로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그러나 1천200-1천220원 박스권이 깨질 정도의 상황 변화가 있는 것이 아니고 연말로 거래자 다수가 거래를 하지 않는 가운데 주말까지 앞두고 있기 때문에 매도에 나서는 것이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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