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엔화, 日 외환시장 개입 우려로 4거래일만에 對달러 하락 (재송)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16일 뉴욕환시에서 엔화는 일본은행(BOJ)이 수출업체들의 경쟁력을 유지시키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지 면서 4거래일만에 처음으로 미국 달러화에 대해 하락했다.
무토 도시로 일본 재무성 차관은 "일주일간 엔화가치가 달러당 5엔이나 상승한 것은 빠른 속도"라면서 "재무성은 시장의 급변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 다니구치 다카요시 선임 재무성 차관도 엔화가치가 추가로 상승할 경우 외환 당국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연말을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본 외환당국이 시장에 직접 개입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은행(BOJ)이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적인 금융 완화조치를 취할 것이라 는 예상이 높아진 것도 달러화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베네수엘라의 파업 장기화로 뉴욕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위로 오른 것도 원유 를 대량으로 수입하는 일본경제에 부담이 될 것으로 관측돼 엔화가치 하락의 한 요 인으로 작용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날 오후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1.35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의 120.50 엔에 비해 0.85엔 상승했다.
달러화는 지난주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0.33달러까지 떨어져 지난 11월18일 이 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일본정부가 엔화가 추가로 상승하기를 기다려 시장 개입에 나 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뱅크원투자자문의 신구 애널리스트는 "엔화가치는 아직도 일본 관리들이 충분히 용인할 수 있는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면서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달러당 120엔 선 위로 상승할 경우 시장개입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달러화는 이날 유로화에 대해서는 유로당 1.0229달러에 거래돼 지난 주말 의 1.0241달러에 비해 0.0012달러 상승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유로당 124.13엔으로 지난 주말의 123.66엔에 비해 0. 47엔 올랐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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