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수> "외환당국 실탄에 맞서는 간 큰 딜러 있을까"
- 1,200원 깨지자 재경부 주위환기용 `구두개입'
(서울=연합인포맥스) 최기억기자= ○..서울환시에서 3개월만에 1,190원 초반대로 다가서는 수준으로 달러화가 가파르게 떨어지자 재경부가 구두개입에 나서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17일 오후 2시1분 달러화가 1,195.50원까지 급락해 장중 기준으로 지난 닷새동안 30원 가까이 폭락하는 장세를 연출하자 재경부 고위관계자가 급기야 구두개입에 나섰다.
재경부는 "수급상황 등을 고려할 경우 최근의 환율 변동은 불안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이며 정부는 현재의 외환시장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는 메시지를 밝혔다.
이날 오후 기자가 `달러-엔에 연동되어 움직이는 상황인 데 1,200원이 깨지는 것에 재경부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재경부 한 관계자는 "구두개입의 메시지가 그런 상황을 반영해 직접적인 경고투라기 보다는 좀 순화된 어투가 아니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장의 한 관계자는 "지난 11월11일에 1,197.80원을 테스트하고 지난 9월6일에도 1,191.80원으로 떨어지는 등 1,200원을 테스트할 때마다 이에대해 외환당국이 예민하게 받아들인 바 있다" 전했다.
시장의 또다른 관계자도 "외환당국이 달러-엔에 연동된다는 사실보다는 최근의 달러하락세가 5일동안 30원가까이 급속도로 이뤄진 점에 다소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면서 "외평채 발행 등으로 실탄을 두둑하게 확보한 외환당국의 주위 환기에 맞서 과감한 플레이를 펼치는 간 큰 딜러들은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따라서 "당국의 의지가 1,200원에서 분명하게 나타난 만큼 달러-엔의 추가이 이어질 경우에도 서울환시에서는 다소간의 시차와 갭이 발생하는 상황이 벌어 질 것" 이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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