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화 약세, '숏 커버'로 상승..↑7.70원 1,204.20원
  • 일시 : 2002-12-18 17:34:01
  • <서환-마감> 엔화 약세, '숏 커버'로 상승..↑7.70원 1,204.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8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약세와 '숏 커버'로 급등했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121.46엔으로 전날 서울 환시 마감 무렵의 120.76엔보다 절 하됐다. 엔화의 약세는 전날 뉴욕 환시에서 애리 플라이셔 미국백악관 대변인이 "미 국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강한 달러를 지지한다"고 말한 결과다. 이날 달러화는 오전 1천200원선 위에서 개장했지만 전날 1천200원선 붕괴 이후 급매물이 있었던데다 엔화 추가 약세가 주춤해 다시 1천190원대로 하락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에너지 관련 업체들의 매수세가 지속돼 시장포지션이 부족한 가운데 일부 역내 은행권에서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을 냈던 것이 화근이 돼 달러화는 장막판 급등했다. 딜러들은 전날 플라이셔 대변인의 발언이 미국의 새로운 경제팀 교체 이후 처음 으로 나온 달러화 가치에 대한 공식표명인 만큼 달러화 가치가 일단 지지될 것으로 보지만 글로벌 달러화 약세 분위기가 여전해 달러화 반등폭이 크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20일 달러화는 1천197-1천207원, 120-122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배 기업은행 과장은 "지속적으로 에너지 관련 업체의 수요가 나왔다"며 "차곡차곡 쌓인 수요가 시장 포지션을 부족하게 만들어 달러화가 장막판 속등했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대선을 지나서 20일 엔화가 어떤 레벨에 도달했느냐가 달러화 레벨을 결정지을 것"이라며 "하지만 에너지 업체 및 일반 결제 업체들의 수요가 이렇게 진행된다면 달러화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우동범 조흥은행 대리는 "달러화가 120엔에서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다"며 "달러화가 아직 강세로 돌아섰다는 확신은 없지만 미국정부의 공식적인 발언도 있었던 만큼 달러화가 하락하기 다소 힘들다"고 말했다. 우 대리는 "시장이 곧 크리스마스 연휴에 들어서서 시장 참가가 활발하지 않다"며 "엔화가 계속 게걸음 장세를 지속할 여지가 많다"고 덧붙였다. 김병돈 조흥은행 차장은 "역내의 달러화 과매수(롱)과 과매도(숏) 포지션 간에 공방이 치열했다"며 "하지만 장막판 에너지 업체와 결제 업체의 수요가 4억달러 이상 들어온 가운데 대선을 앞두고 숏 포지션을 닫으려는 시도까지 가세돼 달러화가 단기에 올랐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엔화는 심리적 영향을 줄테지만 대선 끝난 후 불투명성이 사라지만 조심스런 원화 강세가 진행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7원 오른 1천203원에 개장된 후 1천200원 선 위에서 지지시도를 벌였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약세 주춤과 업체 네고에 밀려 1천198.50원으로 내렸다가 전날보다 2.80원 오른 1,198.8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엔화 추가 약세로 1천200.10원으로 상승시도를 벌였지만 엔화가 다시 약세폭을 줄이고 전자업체 등의 네고가 나오자 1천198.10원으로 떨어졌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가 약세폭을 줄였음에도 에너지업체의 지속된 수요가 '숏 커버'를 촉발시켜 전날보다 7.70원 오른 1천203.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32억달러에 달했고 20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00.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1.28엔 원화는 100엔당 992원에 거래됐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67% 올라 709.22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1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6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