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이라크전 가능성 고조 속 대체로 약세
  • 일시 : 2002-12-19 07:07:11
  • <뉴욕환시> 美달러, 이라크전 가능성 고조 속 대체로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18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뉴욕주가가 하락하고 미국과 이라크간의 전쟁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날 급등세를 나타냈던 유로화를 제외한 주요 통화들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은행의 마이클 울포크 외환 애널리스트는 "전날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3달러 위로 급등했던 것은 투기세력들의 움직임에 따른 것이었다"면서 "이날 유로화가 쉬어가는 움직임을 보인 것은 차익매물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이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가 유엔에 제출한 대량살상무 기 보유실태 보고서에 누락이 있고 문제가 많은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 다. 한편 백악관의 발표가 있기 직전에는 영국의 잭 스트로 외무장관이 이라크가 제 출한 보고서 내용이 허위라고 비난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의 닉 벤넨브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이틀간 이라크 공격을 정당화하기 위한 수사의 정도가 다소 높아졌다"면서 "이러한 지정학적 위기감의 고조는 통상적으로 달러화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264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0280달러에 비해 0.0016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21.08엔에 거래돼 전날의 121.38엔에 비해 0.30엔 내렸고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도 달러당 1.4250스위스프랑으로 전날의 1.4266스위스프랑에 비해 떨어졌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영국의 11월 실업률이 지난 1975년 이후 가장 낮게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한때 파운드당 1.6026달러까지 상승해 지난 2000년 1.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일본정부가 시장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서도 약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연말을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일본 재무성이 엔화가치를 약화시키기 위해 시장에 개입하는 데는 현재가 적기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현재 시장 분위기가 워낙 광범위한 달러화 약세로 흐르고 있어 일본정부가 시장개입 결단을 내리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0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9월 수정치 371억달러에 비해 줄어든 350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달러화는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10월 무역수지 적자가 줄어든 것을 서부 항만 파업으로 인해 수입이 인위적으로 줄어든 결과로 평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뉴욕은행의 울포크는 외환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지 않은 무역적자의 경우 지난 10월 456억달러로 9월의 429억달러에 비해 오히려 크게 늘었다고 지적했다. dawny@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