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엔화 강세 하락..↓0.90원 1,202.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0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강세로 하락했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120.67엔으로 전장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21.28엔보다 강세를 보였다. 이같은 엔화 강세는 미-이라크 전쟁 불안감이 점차 커지고 미국증시도 하락하면서 글로벌 달러화 약세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엔화의 추가 강세가 막히고 시장 포지션이 많지 않아 달러화 개장 '갭 다운' 폭이 줄여졌다.
딜러들은 주초 미국의 공식적인 달러화 강세 정책 고수 의지 표명에도 달러화 약세가 진행된 것에 대해 매도심리가 강했지만 결정적으로 120엔선 이상 엔화 추가 강세가 막히는 데다 유가 급등으로 에너지 관련 업체의 수요가 강해 일중 달러화 매도에 적극적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가 급등은 미-이라크 전쟁 발발 불안감과 세계 5대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의 정쟁으로 원유생산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오후 달러화는 1천198-1천206원, 120-121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장욱 조흥은행 대리는 "개장초 역외세력의 매수세로 1천200원선이 지켜진 영향이 크다"며 "엔화가 강세인 상황에서 팔지도 사지도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리는 "다만 오전 달러화 과매수(롱) 포지션 구축을 한 세력들의 포지션 처분이 있을 경우 하락압력이 강해질 것 같다"며 "하지만 대선이 주말을 앞둔 징검다리 휴일 역할을 하면서 역내 '큰 손' 거래자들이 휴가로 자리를 비워 시장은 비교적 거래가 한산하다"고 말했다.
신현민 신한은행 대리는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레인지에 갇혀 있고 일본 당국자들 구두개입도 있었다"며 "하지만 전쟁 위기감이 달러화 약세를 초래해 120.20엔까지 하락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 많은 유동성을 공급하는 기업, 국민은행의 주거래딜러들이 휴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장보다 4.90원 내린 1천198.80원에 개장된 후 저가매수세와 '롱 플레이'로 1천204.30원으로 한때 반등했다.
이후 달러화는 고점매도세로 밀려 전장보다 0.90원 내린 1천202.80원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7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20.66엔 원화는 100엔당 996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장보다 0.54%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60억원, 코스닥에서 9억원 어치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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