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화 강세 對 수요우위..↑1원 1,204.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0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강세와 수요우위 속에서 방향성을 찾지 못했다.
이날 미달러화는 달러당 120.58엔으로 전장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21.28엔보다 강세를 보인 엔화 여파로 하락개장했지만 점차 엔화 강세폭이 줄고 시장포지션이 부족해지자 반등했다.
이같은 간밤 엔화 강세는 미-이라크 전쟁 불안감이 점차 커지고 미국증시도 하락하면서 글로벌 달러화 약세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딜러들은 주초 미국의 공식적인 달러화 강세 정책 고수 의지 표명에도 달러화 약세가 진행된 것에 대해 매도심리가 강했지만 결정적으로 120엔선 이상 엔화 추가 강세가 막히는 데다 유가 급등으로 에너지 관련 업체의 수요가 강해 일중 달러화 매 도에 적극적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가 급등은 미-이라크 전쟁 발발 불안감과 세계 5대 산유국인 베네수엘라 의 정쟁으로 원유생산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다음주 달러화는 전형적인 연말 분위기로 시장참가자들의 거래 의욕이 소극적인 가운데 1천190-1천210원, 120-121.5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영상 국민은행 대리는 "120엔선이 깨지면 일본 당국의 달러화 매수 개입이 나올 가능성이 커서 추가 하락은 막힐 것 같다"며 "이런 가운데 미국경제지표들의 뒷받침이 있다면 121.60엔선까지 오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정 대리는 "연말 분위기로 시장에 거래가 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성민 신한은행 과장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 분위기로 달러-엔이 하락압력을 계속 받고 있는 한 달러화 하락압력이 계속될 것"이라며 "하지만 1천190-1천210원의 레인지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과장은 "에너지 관련 업체들의 수요가 연일 이어지고 있고 물량은 엔화 강세를 지원할 만큼 나오지 않고 있다"며 "달러화가 1천195원 이하로 떨어지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병돈 조흥은행 차장은 "요새는 수급장으로 장 흐름이 흐르고 있다"며 "에너지 관련 업체들의 매수세가 강한 반면 엔화 강세로 고점매도세가 강해 달러화가 위.아래 막히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하지만 오늘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물량이 다음주초 매물화 될 경우 하락압력이 다소 우위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장보다 4.90원 내린 1천198.80원에 개장된 후 저 가매수세와 '롱 플레이'로 1천204.30원으로 한때 반등했다.
이후 달러화는 고점매도세로 밀려 전장보다 0.90원 내린 1천202.80원에 오전장 을 마감했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좁은 폭에서 횡보하며 엔화 추가 약세로 1천205.20원까지 장마감무렵까지 차츰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후 달러화는 전장보다 1원 오른 1천204.70원에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15억달러에 달했고 23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03.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0.82엔 원화는 100엔당 997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장보다 0.03% 오른 709.44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27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 코스닥에서 47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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