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화 강세 영향 하락..↓2.90원 1,201.80원
  • 일시 : 2002-12-23 17:03:52
  • <서환-마감> 엔화 강세 영향 하락..↓2.90원 1,201.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주초인 23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강세로 하락했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120.08엔으로 지난주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20.82엔보다 절상됐다. 하지만 미달러화는 120.00엔선에서 추가 엔화 강세가 막혀 1천200원선 하 향테스트에 나서지 못했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는 지난주에 이어 계속돼 900억원대에 달했지만 시장에 많은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또 연말인데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업체 은행권 모두 거래에 적극적이지 않아 달러화는 일중 2.80원의 좁은 폭에 갇혔다. 딜러들은 하지만 달러-엔 옵션의 '풋 오버' 정도가 확대되고 있어 120엔선 붕괴 가능성이 커진데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지속으로 공급요인이 주목을 받는 만큼 24일은 1천200원선 붕괴 여지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4일 달러화는 1천198-1천206원, 120-120.5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영준 산업은행 대리는 "연말과 크리스마스 연휴로 해외 거래자들이 많이 휴가를 떠났다"며 "이 때문에 시장에 거래가 한산했다"고 말했다. 노 대리는 "그러나 일본 수출업자들의 달러화 매도세가 강해 119엔 초반까지 밀릴 여지가 있다"며 "반면 이 선 이하에서는 일본 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하락이 막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상준 한미은행 대리는 "시장에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뚜렷한 방향을 설정해주는 지표가 없다"며 "이 때문에 거래자들이 섣불리 거래에 나서기보다 지표를 확인한 후 거래하려는 심리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고 대리는 "120엔선이 깨지면 달러-엔 낙폭이 깊어질 위험이 크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주요한 시나리오"라며 "하지만 역외세력의 참여가 미미한 가운데 역내가 공격적인 매도에 나설수 있는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이호상 스테잇스트릿은행 차장은 "달러화가 당분간 1천200원 전후로 등락할 것이라는 레인지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강해 고점이 제한되기는 하지만 북핵문제 등으로 하락도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장은 "시장이 달러화 과매수(롱) 포지션으로 끝난 것 같다"며 "이 요인이 만일 24일 엔화가 119엔대의 강세를 보인다면 하락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지난주보다 2.70원 내린 1천202원에 개장된 후 1천 201.20원까지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에너지 업체 저가매수와 종합주가지수 하락으로 1천203.90원까지 낙폭을 줄인 후 지난주보다 1.70원 내린 1천203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1천203.70원까지 오름세를 보였지만 엔화 강세폭이 커지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이 많아지자 1천201.10원으로 떨어졌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강세 진행에도 포지션 커버성 저가매수세로 지난주보다 2.90원 내린 1천201.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7.5억달러에 달했고 24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02.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0.08엔 원화는 100엔당 1천1원선에 도달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보다 2.54% 하락해 691.38로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82억원 코스닥에서 8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