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성탄절 앞두고 박스장..↓1원 1,200.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4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성탄절을 앞두고 박스장세를 보였다.
이날 미달러화는 엔화 약세로 1천199원선에 바닥을 찍은 반면 업체 네고 부담으로 1천203원이상 상승을 하지 못하는 등 좁은 레인지에 갇혔다..
엔화는 달러당 120.40엔으로 전날 서울 환시 마감 무렵의 120.08엔보다 절하됐다.
딜러들은 성탄절을 앞두고 시장에 적극적인 거래가 없는 영향으로 장이 엷었고 유동성이 적어 전날 종가를 중심으로 달러화가 위.아래 변동하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8천만달러 상당의 네고가 나왔지만 재정차관 성격의 수요가 유입돼 수급은 균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후반 달러화는 1천197-1천208원, 119-121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은규 산업은행 과장은 "일본을 제외하고 대부분 해외 주요 은행들은 크리스마스를 포함해 이틀간 연휴에 들어가고 있다"며 "연말을 맞아 포지션 정리를 다 해 놓은 상태여서 미-이라크 전쟁이 벌어지지 않는 한 급한 엔화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승모 내쇼날호주은행 차장은 "달러-엔이 큰 변동을 하지 않는 한 역내 달러화는 1천200원선을 중심으로 위.아래 소폭 변동하는데 그칠 것 같다"며 "역내 수급도 연말까지 큰 영향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 차장은 "올해는 지난해 장이 엷은 것을 이용해 한 두 곳의 거래자가 시장을 흔들어 놓는 일도 없다"며 "사실상 올해 외환시장이 납회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이승현 산업은행 과장은 "달러화가 크게 변동하지 않을 것 같다"며 "엔화 강세로 달러화 하락압력이 가중되고 있지만 북핵문제로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을 가기에는 무리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1천197원선에 바닥이 1천208원선에 천정이 형성되는 박스장이 계속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0.70원 오른 1천202.50원에 개장된 후 1 천203원까지 상승시도를 벌였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추가 약세에도 업체 네고로 1천199.10원으로 내렸다가 전날 보다 1.00원 내린 1천200.8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저가매수세와 '숏 커버'로 1천202원까지 상승시도를 벌였지만 추가 상승은 여의치 못했다.
이후 달러화는 1천200.60원에 다시 바닥을 찍은 후 2원이 못되는 폭에서 횡보하다가 전날보다 1원 내린 1천200.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5억달러에 달했고 26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01.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0.36엔 원화는 100엔당 996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6%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0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1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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