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 약세분위기속 구두 개입 등으로 혼조
  • 일시 : 2002-12-25 14:56:40
  • <도쿄환시> 달러, 약세분위기속 구두 개입 등으로 혼조



    (서울=연합인포맥스) 25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미-이라크 전쟁 가능성과 북한 핵문제 등으로 인해 약세분위기가 이어졌으나 일본 정부 관계자의 구두 개입으로 방향성을 상실한 채 주요 통화에 대해 혼조세를 나타냈다. 또 크리스마스로 인해 유럽, 뉴욕, 아시아 등 대부분의 환시들이 폐장한 것도 달러화의 방향성 상실을 부추겼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20.39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0.30엔보다 0.09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319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298달러보다 0.0021달러 상승했다. 딜러들은 오늘은 세계 주요환시 중 유일하게 도쿄환시만 개장됐다면서 따라서 거래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지 않은 것도 달러화의 움직임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은 전날 밤 NHK에 출연, "현재 엔화는 구매력환산지수로 볼때 너무 과도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환율은 경제펀더멘털을 그대로 반영해야하며 따라서 엔화 강세를 조정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외관련, 한 딜러는 "소비자물가지수를 기본으로 한 PPP(구매력환산지수)로 볼때 달러-엔은 150엔 근처가 적정 수준이라면서 그러나 도매물가지수로 볼때는 110엔의 환율이 적절하며 수출경쟁력면에서는 70엔 수준의 환율도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결국 시오카와의 발언은 일본 정부가 여전히 엔화 가치가 150-160엔까지 하락하길 바라고 있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한편 지난 23일 북한은 폐연료봉에서 무기급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데 사용되는 한 민감한 핵실험실에 대한 유엔의 봉인을 제거하기 시작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정통한 한 소식통이 말했다. 유엔의 핵 감시기구인 IAEA에 매우 정통한 이 소식통은 AFP 통신에 "북한은 핵 연료 재처리 실험실의 봉인을 제거하고 있다"며 "그들(북한)은 내일까지 어쩌면 봉 인 제거를 완료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 핵실험실이 북한이 최근 취한 봉인 제거 시설중 가장 최근의 것 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1993년 북한 핵위기에 이어 10년만에 두번째로 북핵문제에 휩싸였으며 이 때문에 현재 추진 중인 이라크 무기사찰이나 대 테러전쟁에 집중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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