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이라크.북한 우려 부각으로 약세 지속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26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이라크전과 북한 핵개발 재개 우려가 부각되면서 일부 주요 통화들에 대해 수년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375달러까지 상승해 3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달러화는 스위스프랑에 대해 달러당 1.4012스위스프랑까지 하락해 지난 1999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달러화는 일본정부의 시장 개입 우려가 작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엔화에 대해서도 소폭 하락했다.
포린익스체인지애널리틱스의 데이비드 솔린 파트너는 "이날 달러화가 유로화와 스위스프랑에 대해 큰 폭 하락한 것은 결국 이라크와 관련된 문제들 때문"일고 말했다.
세계정세가 불안해질 경우 미국이 경상수지 적자를 메울 수 있는 수단인 세계 자본흐름이 둔화되기 때문에 달러화는 약세를 면치 못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 21일까지의 1주간 미국의 신규실업급여 청구자수가 6만명 줄어든 37만8천명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발표되기는 했으나 이것만으로 미국경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거나 달러화의 약세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371달러에 거래돼 지난 24일의 1.0298달러에 비해 0.0073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19.97엔에 거래돼 24일의 120.30엔에 비해 0.33엔 하락했다.
포린익스체인지애널리틱스의 솔린은 "연말이 되면 외환시장에 참여하는 딜러들의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일단 구축된 추세는 지속되는 수가 많다"면서 향후 달러화의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주에는 일왕생일, 성탄절, 영연방권의 박싱데이 등이 이어지면서 거래를 중단한 딜러들의 수가 크게 늘어났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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