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지정학적 불안감 고조로 하락세 지속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27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지정학적 불안감이 날로 고조되면서 약세를 지속해 대부분의 주요 통화들에 대해 수년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북한은 그동안 핵관련 시설들을 감시해 온 국제연합(UN) 사찰단을 추방할 계획을 밝혔고 미국정부는 북한의 핵위협에 굴복해 협상 테이블에 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체첸에서는 친러시아 정부 청사에 폭발물을 실은 두 대의 트럭이 돌진해 폭발하면서 적어도 46명이 사망하는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HSBC증권의 클라이드 와들 외환 전략가는 "오늘 달러화의 하락은 지정학적 우려에 따른 지난 수일간 하락세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는 3년여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고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는 거의 4년래 최저치까지 내렸으며 영국 파운드화에 대해서도 지난 2000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에 거래됐다.
지난 11월 신규주택 판매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사상 최고수준으로 증가했다는 발표가 있었으나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이날 상무부는 11월 단독주택 판매실적이 연간 기준으로 106만9천호를 기록해 10월의 101만1천호에 비해 5.7%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11월 주택 판매실적이 당초 10월 수치로 발표된 100만7천호에 비해 줄어든 100만호가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434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의 1.0371달러에 비해 0.0063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19.90엔에 거래돼 전날의 119.97엔에 비해 0.07엔 하락했고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는 달러당 1.3906스위스프랑으로 전날의 1.4015스위스프랑에 비해 0.0109스위스프랑 내렸다.
한편 이날 발표된 프랑스의 12월 기업신뢰지수는 수주실적이 호전되고 향후 생산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높아지면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11월 실업률은 9%로 10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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