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전강후약..엔화 강세 ↓0.70원 1,197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30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초반 강세를 보인 뒤 후장들어 엔화 강세 영향으로 약세로 반전됐다.
이날 미달러화는 엔화가 달러당 119.85엔으로 지난주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20. 10엔보다 절상됐음에도 개장부터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는 은행권의 이월 포지션이 달러화 과매도(숏)포지션으로 넘어온 가운데 결제수요와 '롱 플레이'가 겹쳤기 때문이다.
딜러들은 연말로 장이 엷은 것이 달러화의 급등후 반락을 일으켰다며 북핵이나 주가 급락을 빌미로 시장참가자들의 심리가 가볍게 한쪽으로 쏠린 것이 화근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달러화는 결국 업체 네고로 쌓인 매물을 못 견디고 오후들어 오름폭 축소를 지속해 지난주 종가 밑으로 떨어졌다.
수요는 국책은행의 자체 결제가 있었던 반면 공급은 중공업체의 네고가 나왔다.
31일 달러화는 1천198-1천205원, 119.50-121.3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동복 산업은행 대리는 "장이 엷은 가운데 오전에는 결제수요가 오후에는 업체 네고가 장을 지배했다"며 "엔화가 장 마감후 강세를 보이고 있어 31일은 달러화가 좀 더 아래로 흐를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여 대리는 "업체 네고가 지속적으로 출회된다면 1천195원선 하향테스트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운갑 아랍은행 지배인은 "31일은 올 마지막 거래일로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엔화 강세를 반영하는 정도의 장이 될 것 같다"며 "북핵이 시장의 수요로 이어지기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지배인은 "엔화가 119엔 초반이라면 1천195원선을 깨고 내리는 장세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혁준 제일은행 과장은 "31일부터 일본이 신정연휴에 들어간다"며 "이 때문에 엔화 강세가 크게 힘을 받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119엔선이 바닥이 될 것"이라며 "새해 들어서도 도쿄장이 계속 휴장이기 때문에 다음주에나 엔화가 방향을 확실히 잡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지난주 종가인 1천197.70원에 개장된 후 1천197원 으로 한 차례 하향시도에 나섰다.
이후 달러화는 은행권의 '숏 커버'와 결제수요가 강해져 1천203.70원까지 올랐 다가 지난주보다 3.80원 오른 1천201.5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시장 포지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1천196.70원까지 반락됐다.
이후 달러화는 지난주보다 0.70원 내린 1천197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1.5억달러에 달했고 31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00.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9.85엔 원화는 100엔당 998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보다 4.47%나 급락해 627.55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491억원 코스닥에서 25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