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장초반> 美달러, 對엔 3개월래 최저치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30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이라크 및 북한의 긴장고조 영향으로 엔화에 대해 3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역외투자가 줄고 있어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를 안고 있는 미국의 달러화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플리트보스턴의 폴 포돌스키 외환 전략가는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하락하고 있는 것은 위험 회피심리 때문"이라면서 "일본계 투자자들이 미국에 대한 투자를 조금만 줄여도 달러화 가치는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8.71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의 119.88엔에 비해 1.17엔 하락했다.
달러화는 한때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8.56엔까지 하락해 지난 9월1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전날 유엔의 무기사찰이 무한정 계속될 수는 없다고 말한 것이 미국의 이라크 공격의사의 시사로 해석되면서 달러화 투자심리가 악화됐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전했다.
북한이 지난주 유엔 사찰단을 추방할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 핵무기비확산조약(NPT) 탈퇴를 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달러화 가치에 악영향을 미쳤다.
웨스트팩뱅킹의 로버트 레니 선임 외환 전략가는 "국제적인 분쟁의 우려가 있는 시기에 투자자들은 현금을 침대 밑에 숨기는 경향이 있고 이는 달러화 가치에 악재"라고 말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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