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절대레벨부담 강세..↑6.70원 1,192.90원
  • 일시 : 2003-01-02 17:08:57
  • <서환-마감> 절대레벨부담 강세..↑6.70원 1,192.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새해 첫날인 2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절대레벨부담과 엔화 약세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미달러화는 지난 연말 연일 하락한 영향으로 기술적으로 반등할 때가 됐다는 시장 인식과 일본 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하방경직성을 보인 달러-엔의 상승에 큰 영향을 받았다. 상승 제한요인으로 업체 매물과 역외 외국계투자은행의 매도세가 중간중간 나왔지만 '롱 플레이'의 힘에 밀려 오히려 달러화의 상승탄력을 강화시키는 '숏 커버'라는 부작용을 낳았다. 달러-엔은 장중 한때 119엔으로 지난해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18.64엔보다 상승했다. 딜러들은 엔화도 단기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큰 것과 연초수출을 고려했을 때 1천100원대는 다소 힘들 것이란 시장 자체 판단이 거래자들의 '롱 마인드'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3일 달러화는 1천189-1천196원, 118.80-119.8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길모 외환은행 과장은 "시장에 은행권 '롱 플레이'외에도 소액 결제들이 많이 나왔다"며 "일단 1천190원선 위에서 새해를 시작해 보겠다는 거래자들의 마인드가 강했다"고 말했다. 구 과장은 "장마감 시장 포지션은 다소 무겁게 끝난 듯 하다"며 "시장 포지션이 변수인 가운데 3일 엔화가 118엔대 초반으로 가있지 않는 한 시장의 1천190원선 지지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호선 스탠다드챠타드은행 지배인은 "달러-엔이 120엔 이상으로 가기 힘들 것 같다"며 "119.50엔선에서 큰 저항을 받을 경우 한달여 기간동안 115엔까지 곤두박질 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양 지배인은 "120-125엔선의 기존 레인지가 아래로 깨진 상태에서 새로운 레인지가 형성된다면 아래쪽일 것"이라며 "이럴 경우 달러-원은 1천170원선으로 하락하고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20원까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례로 오늘만 하더라도 대부분 통화들이 엔화에 대한 상대적 강세를 보여 기존 저리의 엔화 대출에 대한 환 리스크가 올라갔을 것"이라며 "이 때문에 엔화 차입기관들의 달러화 헤지매수 수요가 커졌을 테지만 달러-엔은 소폭 오르는데 그친 것을 볼때 앞으로도 달러-엔의 상승세가 강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김성순 기업은행 대리는 "달러-엔의 단기 기술적 반등이 이뤄질 것 같다"며 "하지만 120엔을 넘을 정도의 강세를 보일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한중 양국은 2일 서울 환시 마감 이후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이태식(李泰植) 외교부 차관보와 왕 이(王 毅) 중국 외교부 부부장 및 공산당 주요인사와의 연쇄 회담에서 "북핵사태의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뒤 현상황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양국이 적극 노력키로 합의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지난해보다 1.80원 오른 1천188원에 개장된 후 1천 190.50원까지 상승시도를 벌였다. 이후 달러화는 1천188.60원으로 짧은 조정을 겪었다가 다시 저가매수세로 1천19 1.50원으로 상승했다가 지난해보다 3.70원 오른 1천189.9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1천188.30원으로 오전 물량부담으로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추가 오름폭 축소가 막히자 다시 '숏 커버'와 '롱 플레이'로 1천193.40원까지 올랐다가 지난해보다 6.70원 오른 1천192.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7.2억달러에 달했고 3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90.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8.96엔 원화는 100엔당 1천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1.21% 오른 635.17포인트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9억원, 코스닥에서 8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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