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ISM 제조업지수 호재로 급등..對엔 120엔대 진입
  • 일시 : 2003-01-03 06:55:07
  • <뉴욕환시> 美달러, ISM 제조업지수 호재로 급등..對엔 120엔대 진입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2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12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부문 지수가 지난 199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영향으로 유로화에 대해 지난 8월 이후 가장 큰 폭 올랐다. 이날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2월 제조업부문 지수는 54.7로 11월의 49.2에 비해 상승했고 이에 따라 미국증시의 주요 3대 지수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ISM 제조업지수가 성장의 분기점을 나타내는 50을 상회한 것은 지난 8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12월 제조업지수가 5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날 오후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0361달러에 거래돼 지난 12월31일의 1.0491달러에 비해 0.0130달러 상승했다. 이날 달러화의 상승폭 1.26%는 지난해 8월22일 이후 가장 큰 것이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20.03엔에 거래돼 지난 12월31일의 118.77엔에 비해 1.26엔 상승했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 12월2일 이후 가장 컸다. 레프코그룹의 마이클 말피디 선임 외환 애널리스트는 "제조업부문이 확대됐다는 것은 미국경제가 시장의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는 대조적으로 로이터/NTC리서치의 유로존 구매관리지수는 지난 12월 1.1포인트 하락한 48.4로 성장의 분기점인 50 밑으로 떨어지면서 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독일의 구매관리 자지수는 3개월래 최저치인 46.9, 프랑스의 구매관리자지수도 0.9포인트 떨어진 48.7을 기록했다. 향후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인 유로존 신규수주지수는 12월에 1.9포인트 떨어진 49.1을 나타냈다. 바클레이즈캐피털의 자크 카이유 이코노미스트는 "독일의 제조업부문 상황 악화 는 이미 오래 전부터 진행돼 왔지만 프랑스의 상황 악화는 그동안 어려움을 잘 견뎌 왔던 국가가 침체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카이유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엔화 하락세는 일본정부가 이번주 엔화 약세를 유도하기 위해 시장개입에 나설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확산된 영향도 받았다. 익명을 요구한 일본 재무성의 한 관계자는 일본정부가 일본의 금융시장이 재개 장되는 오는 6일까지 시장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엔화가 이번주 들어 달러화에 대해 3개월래 최고 수준까지 상승한 것은 분 명 과도한 상승세라고 지적했다. 일본은 지난해 6월28일에 마지막으로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한 바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적어도 달러당 117.50엔까지 하락하지 않는 한 일본정부가 엔화를 매도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웨스트팩뱅킹의 커트 매그너스 외환 전략가는 "개입에 대한 우려가 퍼져 있지만 현 수준에서 시장개입이 단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그너스는 엔화 강세는 엔화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져서 나타났다기보다는 달러 화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는 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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