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强.외인 주식순매수' 영향..↓8원 1,188.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6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로 하락했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119.15엔으로 지난주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20.04엔보다 급절상됐다. 또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이미 지난주 2천700억원이 넘었는데다 이날 도 1천600억원선에 육박했다.
이 여파로 달러화는 하락압력을 강하게 받아 기술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천190원선을 깨고 1천188원으로 바닥을 낮췄다.
딜러들은 업체 네고는 사실상 많은 공급이 없는 가운데 엔화 강세에 기댄 역외 매도가 외국인 주식 순매수 부담을 느끼고 있던 역내 은행권의 매도세를 부추겼다고 장세를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북핵으로 한반도 리스크가 지속되는 데다 미-이라크 불안감으로 유가가 급등세를 보이는 것은 1천188원선에서 하방경직성을 제공했다.
7일 달러화는 1천188-1천195원, 118.50-119.5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정선 신한은행 과장은 "달러화 레벨이 올라갈 상황은 아니지만 낙폭이 10원이라는 경계감이 작용했다"며 "역외에서 한반도 리스크를 의식한 매수주문을 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 과장은 "엔화 레벨이 7일에 어느 선에 있을 지 관건"이라며 "엔화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계속된다면 1천185원선 하향돌파 시도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윤종원 ABN암로은행 차장은 "역외에서 5천만달러 이상의 대고객 매도세가 들어오는 등 하락압력이 강했다"며 "반면 1천190원선이 지지된다고 믿었던 역내에서는 '롱 스탑'의 악순환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윤 차장은 "일단 1천190원선 밑에서는 경계감이 자리잡았지만 계속 이런 달러화 하락우위의 상황이 계속된다면 1천180원대 초반까지 저점이 낮아질 것"이라며 "결국 달러화가 다시 반등하더라도 한 차례 바닥을 확인해야할 것이라는 시장 심리가 강해졌다"고 덧붙였다.
이상배 외환은행 차장은 "해외 달러화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약세를 계속할 양상"이라며 "해외 투자가들이 일본 외환당국을 테스트 해보려는 속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118.70엔에서 일본 당국의 개입이 나올 것이란 루머가 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지난주보다 0.60원 내린 1천196.40원(한국자금중개) 에 개장된 후 엔화 추가 강세로 1천193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추가 강세가 막히자 하락이 주춤하다가 외국인 주식 순매수 증가로 인한 부담이 늘어나자 1천191.40원으로 추가 하락했다가 지난주보다 4.70원 내린 1천192.2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119.15엔으로 엔화 절상이 이뤄지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커지자 1천188.10원으로 추가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숏 커버'와 저가매수세에 1천190.80원으로 올랐다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물량에 밀려 지난주보다 8원 떨어진 1천188.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5억달러에 달했고 7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91.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9.42엔 원화는 100엔당 997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보다 0.84% 오른 떨어진 666.71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534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55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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