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후세인 강경발언 속 하락세 지속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6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이라크 국민들이 전쟁에 대비돼 있는 상태라는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발언으로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하락세를 나타냈다.
HSBC의 마크 챈들러 외환 전략가는 "달러화를 움직이고 있는 주요인은 경제적인 것이 아니라 지정학적인 것"이라면서 "지정학적인 불확실성이 고조되면 자본의 국제적인 이동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데 미국이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미국이 자금을 조달하기 어렵게 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0472달러에 거래돼 지난 주말의 1.0428달러에 비해 0.0044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18.86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의 119.63엔에 비해 0.77엔 떨어졌다.
후세인은 이날 연설을 통해 "적은 심각한 패배를 맛볼 것"이라면서 "이라크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엔 무기사찰단은 미국의 이익을 위해 단지 첩보활동을 벌이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챈들러는 UN 사찰단이 사찰 결과를 보고할 예정인 오는 27일까지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서는 유로당 1.08달러,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16엔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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